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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계 양극화 구도

최종수정 2007.07.04 11:28 기사입력 2007.07.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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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계에도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한솔제지와 무림페이퍼가 사상 최악의 위기를 벗어나 서서히 안정세를 찾고 있는 반면, 한국제지와 이엔페이퍼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한솔과 무림페이퍼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한솔제지는 1분기 영업이익률 3.5%에서 2분기에는 4%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무림페이퍼 역시 1분기 영업이익률 0.45%에서 2분기에는 2% 내외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한국제지와 이엔페이퍼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제지업계의 양극화 현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솔-무림, 미국'덤핑 무혐의' 호재

한솔제지, 무림페이퍼는 수출 확대의 호기를 맞는 등 하반기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솔과 무림은 최근 미국 상무부의 인쇄용지 반덤핑 예비판정에서 '무혐의'를 받았다.

최고 99%에 이르는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 받은 중국 인쇄용지 업체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 것. 이에 따라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한솔제지는 지난 6월부터 전달보다 4000톤 늘어난 1만4000톤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무림페이퍼 역시 대미 수출량이 지난달부터 전달보다 50% 증가한 월 1만5000톤으로 늘어난 상태. 내년에는 월 1만8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이엔, 하반기 고전 우려

한국제지와 이엔페이퍼는 하반기에도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제지는 한솔, 무림과 함께 이번 반덤핑 예비판정에서 무혐의 판정을 받은 3사 중 하나. 하지만 수출을 통해 내수 부문의 적자를 메울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복사용지 설비의 가동률이 여전히 낮은데다, 국내 복사용지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제지의 실적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진주공장 일부를 폐쇄한 업계 2위 이엔페이퍼 역시 당분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송흥익 연구원은 "공장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이엔페이퍼는 다른 제지업체들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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