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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철관, 서울저축은행 '미워도 다시한번'(?)

최종수정 2007.07.04 09:01 기사입력 2007.07.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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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철관공업이 서울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저축은행은 지난해 한국주철관공업 2세들이 지분을 매입했다가 손실만 보고 나온 곳이기 때문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주철관은 지난 3일 시간외매매로 서울저축은행 지분 8.44%(21만4000주)를 43억2280만원(주당 2만200원)에 매입했다.

한국주철관공업은 단순투자목적의 약식보고서로 지분 매입 사실을 신고해, 경영참여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실제로 서울저축은행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43.58%(110만5140주)에 달해 외부의 경영권 공격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하지만 한국주철관공업은 지난해에도 오너 2세들이 서울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김길출 한국주철관공업 회장의 장남인 김태형 씨는 지난해 4월 동생 태훈·태완씨와 함께 서울저축은행 지분 7.95%(20만1500주)를 사들였다.

당시에도 지분매입목적은 경영참여를 배제한 단순투자였다. 김씨 형제들은 매입후 5개월이 지난 9월부터 보유 지분을 팔아 현재는 전량 처분을 완료한 것으로 추정된다.

흥미로운 점은 김씨 형제들이 한국주철관공업 지분을 사고 팔면서 별다른 재미를 못봤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주철관공업의 후계자로 꼽히는 김태형씨의 경우 주당 500원씩 손절매 하기도 했다.

결국 오너2세들이 투자에 실패한 주식을 이번에는 회사가 대신 나서 다시 매집한 셈이다. 한국주철관공업이 서울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한 배경과 향후 뱅보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박수익 기자 sipar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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