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머독 '미디어제국' 확장 가속화

최종수정 2007.07.04 09:06 기사입력 2007.07.04 08:50

댓글쓰기

뉴욕 주간지 2곳 인수

호주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글로벌 미디어업계 장악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경제 전문 미디어 다우존스 인수를 위해 팔을 걷어부친 머독이 뉴욕 브롱크스 지역의 주간지 두 개를 인수하는 등 몸집 불리기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 주간지 2곳 인수...언론시장 지배력 확대=머독이 이끌고 있는 뉴스코프가 3일(현지시간) 브롱크스 지역의 브롱크스타임스와 브롱크스타임스리포터를 인수키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다우존스 인수를 추진 중인 호주 언론재벌 머독이 뉴욕 주간지 2곳을 인수하는 등 미디어제국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머독은 이미 퀸즈 지역의 타임스레저 신문과 브룩클린 지역 언론인 쿠리어 라이프그룹을 소유하고 있어 이번 인수를 통해 뉴욕 언론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확대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머독이 거느린 언론 매체는 전세계 52개국 780여개에 달한다. 1952년 아버지로부터 지역 신문사를 물려받은지 반 세기 만에 세계 굴지의 미디어 제국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머독의 문어발식 사업확장은 1960년대부터 본격화됐다. 시드니 데일리미러를 인수한 뒤 영국 선과 더타임스 뉴스오브더월드 선데이타임스 등 주요 언론을 손아귀에 넣었다.

이후 머독은 1976년 미국시장에 진출하면서 명실공히 세계 최대 미디어제국을 건설하기 시작한다. 뉴욕포스트를 인수한 뒤 20세기 폭스 영화사를 사들이는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손을 뻗친 것.

폭스TV와 홍콩 스타TV 역시 머독의 지배를 받고 있다. 

◆"사업가일 뿐" 비난도...후계자는 차남 제임스 유력=머독을 비판하는 세력들은 머독이 진정한 언론인이 아닌 미디어 사업가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심층분석 기사를 통해 머독이 재력과 정치적인 연줄로 사업을 일으켰으며 언론사의 편집 방향까지 좌우했다고 비난했다.

바로 이같은 점이 머독의 월스트리트저널(WSJ) 인수 시도를 바라보는 시각을 어둡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한편 머독의 후계자로는 차남인 제임스 머독이 유력시되고 있다. 제임스는 영국 스카이방송(BSkyB)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머독은 지난달 초 다우존스 인수를 위한 협상 자리에 제임스와 동행했으며 이는 그룹의 후계자로서 제임스에 대하 신임을 나타낸 것이라고 비즈니스위크는 최근호를 통해 해석했다.

   
 

올해 34세인 제임스는 머독의 자녀 6명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속에 하버드 대학에 입학했지만 학교를 자퇴하는 등 한동안 머독 집안의 골칫거리였던 인물.

그러나 2000년 홍콩 스타TV의 경영을 맡은 이후 사업가로서의 수완을 발휘했으며 2003년에는 영국 스카이방송의 CEO로 임명되는 등 머독의 미디어제국의 후계자로써 과정을 밟고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