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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계 사모펀드의 금융권 진입 막아

최종수정 2007.07.04 08:35 기사입력 2007.07.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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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 충칭상업은행 지분 인수 不許

중국이 외국계 사모펀드의 금융권 진입을 저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의 충칭상업은행 지분 인수 시도를 막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칼라일은 430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 내 소형은행인 충칭상업은행의 지분 8%를 인수하려고 했으나 결국 관련 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 칼라일은 지난해 12월 홍콩 다싱뱅킹그룹과 충칭상업은행에 투자하기로 합의한 이후 다싱뱅킹은 중국 금융 당국으로부터 지난 3월 말 17% 지분 획득을 승인받았으나 사모펀드 회사인 칼라일은 거부당했다.

이에 앞서 칼라일은 중국 중장비 업체 쉬공그룹의 건설기계 지분 45%를 2억3300만달러에 사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중국이 이처럼 사모펀드의 투자에 '인색'한 것은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로부터 중국 금융권을 보호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까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등 외자 은행의 중국 금융권 투자 규모는 190억달러에 달한 반면 사모펀드 회사의 금융권 투자는 단 한건에 불과했다. 사모펀드 뉴브리지캐피털이 지난 2004년 선전개발은행 지분 17.9%를 인수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중국 국영 화공업체인 란싱그룹에 대한 투자 의사를 밝혔으며 중국 정부 역시 블랙스톤의 기업공개(IPO)에 3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어 향후 사모펀드의 중국 내 투자가 확대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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