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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돈벌어 쌓아놓기만 했다

최종수정 2007.07.04 07:04 기사입력 2007.07.0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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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유보율 616%로 5년새 3배 증가

국내 대기업들이 수익의 대부분을 재투자보다는 사내 유보로 쌓아놓는데 치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유보율 상승이 결국 투자부진과 성장잠재력 저하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4일 발표한 ‘기업 유보율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1000대 기업(금융사 제외)의 사내유보율(자본금대비 잉여금)은 지난 2002년에 232%에서 지난해 616%로 5년새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최근 우리기업의 유보율 상승은 재무적인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에 치중하는 지나친 보수경영과 경영권에 대한 불안으로 파급된 투자저하가 주요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일수록 유보율 상승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100대 기업의 유보율은 지난해 722%로 2002년(230%)에 비해 3배이상 상승했고, 101~500대 기업 유보율은 지난해 473%로 2002년 대비(264%) 1.8배, 501~1000대 기업은 327%로 같은 기간대비 1.7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섬유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유보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2년에 500~900%대에 머물렀던 ‘전기가스’, ‘철강, 비철금속 등 1차 금속’의 유보율이 2006년에 1000%를 상회하고 있으며, 전자부품, 부동산 업종도 지난해 전체 평균(616%)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최근 기업의 유보율 상승은 상대적으로 기업의 투자가 크게 늘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이는 기업의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기업들의 잉여금을 투자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내수활성화 정책을 유지 및 경제 불안요인에 대비 ▲출자 제한 완화 ▲기업 친화적인 사회적 분위기 조성 등 정부와 재계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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