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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차아건강 5적(敵)

최종수정 2007.07.02 15:18 기사입력 2007.07.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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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철에는 얼음이 들어있는 음료를 많이 마시기 때문에 얼음을 깨물어 먹는 경우가 부쩍 늘어난다. 그러나 치아 건강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삼가야 할 생활습관이다. 딱딱한 얼음을 깨물어 먹다가는 치아에 무리를 주기 쉽고 심한 경우 치아 파절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얼음 외에도 여름철 치아건강을 해치는 제품이 탄산음료와 이온음료, 아이스커피, 맥주 등이 있다.

▲얼음 얼음은 여름철에 특히 많이 먹는 대표적인 먹거리다. 더위를 많이 타는 아이들의 경우 여름 내내 얼음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엄마들도 콜라 같은 탄산음료는 절대 안된다며 금기시하다가도 생수로 얼린 얼음은 무심코 주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건강한 치아를 가졌다면 얼음을 몇 번 깨물어 먹었다해도 큰 무리는 없으나 선천적으로 저작력(씹는 힘)이 약한 경우, 충치가 있는 경우, 치아의 법랑질이 손상된 경우에는 치아에 충격이 가해져 심한 경우 치아가 깨지고 부서지는 치아 파절이 올 수 있다.

▲탄산음료 탄산음료에는 말 그대로 강한 산성 성분이 들어있다. 이런 산성성분이 치아를 부식시킨다. 입속 침의 pH는 외부 자극에 따라 변하는데 평소는 pH 6.0 정도의 약산성을 띠고 있다가도 음식이 들어오면 pH가 7.0~7.3까지 증가한다. 날이 더워지면 콜라, 사이다 등의 청량음료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탄산음료의 산도는 pH 2.5~3.5 정도의 산성이다. 입속 산도가 pH 5.5 이하이면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이 손상된다.

▲이온음료 의외로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바로 이온음료이다. 이온음료에는 탄산음료 못지않게 산성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으며 가공에 의해 만들어진 단순당이 많이 들어있다. 단순당은 입자가 작아 오랫동안 치아표면에 머물러 있으면서 충치의 원인이 된다. 여름철에 운동을 하면 땀이 많이 나서 수분을 보충해 줘야한다. 보통 이런 경우 땀으로 나트륨이 많이 소실됐다고 생각해 전해질이 들어있는 이온음료를 먹어야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대부분의 운동이 전해질을 보충해야 할 정도로 염분이 부족한 경우는 드물다.

▲아이스커피 가히 '커피공화국'이라 할 정도로 전문 커피점들이 인기리에 영업중이며 특히 여름에는 아이스커피를 많이 마신다. 뜨거운 커피를 마실 때는 설탕 없이 블랙커피를 즐기던 사람이라도, 아이스커피를 마실 때 만큼은 설탕을 추가해 달달하게 먹는 경우가 많다. 설탕 뿐 아니라 시럽, 생크림 등의 첨가물도 많이 들어간다. 이런 첨가물에 함유된 당분은 입속의 산도를 높이고 세균을 생성해 충치와 치주염을 불러온다.

▲맥주 산들산들 바람부는 여름날 저녁에 먹는 시원한 생맥주 한잔. 생각만해도 더위가 물러가는 느낌이다. 그러나 의외로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게 바로 맥주다. 맥주의 알코올 성분 자체도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만 맥주의 원재료인 보리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다량의 설탕이 들어간다. 때문에 맥주를 마시면 치아 표면에 당분 찌꺼기가 눌러붙게 된다. 맥주 안주로 많이 먹는 오징어도 턱 관절에 피로를 불러오고 치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 <도움말 황성식 미소드림치과 원장>

최용선 기자 cys4677@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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