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IR초대석]'소싸움' 키워 제2 마사회 변신

최종수정 2007.07.02 14:06 기사입력 2007.07.02 14:04

댓글쓰기

네년 우사회와 합병…경마ㆍ경륜 수준 운영 계획

소싸움 겜블의 코스닥시장 진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엔터원은 한국우사회와의 합병을 통해 청도 소싸움을 경마나 경륜과 같은 수준의 비즈니스로 키우기 위해 청도에 경기장과 부대시설의 건축을 완공하고 오는 8월 농림부의 승인만을 앞두고 있다.

29일 엔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청도상설소싸움 민간수탁자인 한국우사회와 합병(M&A)을 위한 기본합의서(MOU)를 체결한 이후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레저분야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엔터스포츠레저 복합 문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활발히 물밑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성필 엔터원 대표이사는 "내년 하반기까지 합병 완료를 목표로 M&A를 위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상설 소싸움이 진행될 개폐식 돔형 주경기장이 지난 1월 완공됐다"며 "한국신용평가 등의 권위 있는 기관에 의뢰한 결과 소싸움 경기장이 개장했을 때의 매출 규모는 연간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현재 지상 2층(지하 1층), 1만1천여 석 규모의 개폐식 돔형 경기장은 주변 편의시설 마무리 공사 단계에 와 있으며, 지난 3월 청도군으로부터 상설소싸움경기장 내 근린상가에 대한 분양을 승인 받음으로써 상설소싸움경기장의 개장만 남겨둔 상태다.

상설소싸움경기장 운영은 민간사업자가 '사행산업'을 직접 운영할 수 없도록 한 우권법 취지에 따라 청도공영사업공사가 우사회에 위탁해 운영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위탁범위 및 위탁수수료율을 정하고 농림부의 최종 승인을 얻는 것이 최대 과제로 남아있으나 오는 8월까지는 승인이 날 것이라는 게 엔터원의 관측이다.

황 대표는 "경기시행자인 청도공영사업공사와 민간사업자인 우사회는 오는 10월 소싸움경기장 개장을 목표로 개장 준비에 총력을 쏟는 한편 120억원이 투입되는 방송"전산장비 설치공사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8월부터는 우권 발매 시스템 점검 등 '실전'과 같은 시뮬레이션 작업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싸움 겜블 사업은 지난 2000년 7월 청도상설소싸움경기장이 착공되면서부터 본격 추진됐다. 이후 2002년 8월 '전통소싸움경기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우권 발매 및 배당금을 지급하는 '베팅체제' 도입이 가능하게 됐다.

황 대표는 마지막으로 "우사회와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리조트와 관광상품 등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마사회의 온라인 배팅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전국 어디에서나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진수 기자 hjs@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