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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유통산업, 성장성 둔화 예고

최종수정 2007.07.02 12:21 기사입력 2007.07.0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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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국내 유통산업의 성장 둔화 추세가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이다.

2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2007년 하반기 유통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전반적인 경기회복세에 비해 소비자들의 체감경기 회복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돼 유통시장의 성장 둔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경제성장률(상반기 4.2%, 하반기 4.7% 예상) 등 전반적인 거시지표가 상반기보다 낙관적이지만, 종부세 부담 및 가계대출과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소비심리 회복이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연구소 측은 분석했다.

주요 업태의 전년대비 하반기 신장율은 대형마트 9%, 백화점 2%, 인터넷쇼핑몰 14% 등으로 상반기 전년대비 신장율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하반기 신장율은 한자리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하반기에는 대형마트의 경우 16개 이상의 신규점 출점에 따른 마켓신장과 지역별 출점규제, 백화점의 경우 명품 카테고리에서의 마켓쉐어 경쟁과 편집매장 등 해외 직소싱 브랜드 도입 강화를 통한 업태 차별화,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FTA 본격화에 따른 오픈마켓 신뢰도 제고 및 명품 직소싱 확대를 통한 가격 차별화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노은정 부장은 "올 상반기 민간소비지출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소매매출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괴리감을 보여왔다"며 "부동산 관련 세금만 6조원에 달하고 대선이 맞물려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성장커브는 당분간 둔화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부문별 시장전망.

▲대형마트 부문
하반기 대형마트 업계매출은 14조5000억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13조2000억보다 9%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는데 이는 2003년 이후 성장률 한자리수가 지속된다는 얘기다.

상반기 11개보다 늘어난 16개 이상의 하반기 신규점 출점이 마켓신장을 뒷받침할 전망이지만 동시에 지역별 대형점 출점규제를 둘러싼 마찰로 출점 지연도 예상된다.

700마켓 등 초저가격을 지향하는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ard Discount Store)의 시장 테스트가 본격화되며 '포스트-대형마트'의 틈새업태 출현도 전망되는 가운데 오피스 데포, 토이자러스(롯데와 제휴로 하반기 1호점 오픈 예정) 등 카테고리 킬러 오픈에 따른 대형마트의 문구ㆍ사무용품ㆍ완구류 매출 영향도도 하반기 관심꺼리다.

▲백화점 부문
하반기 백화점 업계매출은 9조4000억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9조2000억보다 2%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 정체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명품 카테고리는 하반기에도 백화점 업계의 가장 큰 이슈가 될 전망인데 이는 프리미엄 아웃렛, 면세점, 명품전문 인터넷쇼핑몰 등과 마켓쉐어를 위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편집매장 등 해외 직소싱 브랜드 도입 강화를 통한 타 업태와의 차별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매업계의 객수감소 추세를 극복하기 위해 아트ㆍ문화 마케팅이 강화되면서 백화점 업계의 'Entertainment' 요소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홈쇼핑 등 기타 업계
하반기 인터넷 쇼핑몰은 8조1000억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7조1000억보다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상반기 수준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FTA 본격화로 지적재산권 보호 요청이 증가함에 따라 짝퉁판매 금지 등 오픈마켓의 신뢰도 제고문제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명품직소싱 확대를 통한 가격 차별화 문제 역시 하반기의 주요 이슈다.

신세계첼시가 상반기에 첫 선을 보인 프리미엄 아웃렛은 명품시장 저변의 확대를 가져오면서 상향소비 트렌드와 합리적 소비성향이 결합된 가치추구형 업태(Value Retailing)로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편의점은 상반기 점포수 1만개를 돌파한 이후 지속적 신규출점으로 07년 전체기준으로 5조7000억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5% 성장할 전망이다.

그밖에 TV홈쇼핑은 상반기 롯데홈쇼핑의 시장진입으로 'Zero-Sum' 경쟁이 격화되면서도 전체 홈쇼핑 시장의 파이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슈퍼마켓은 2007년 전체기준으로 8조원 규모의 매출을 보이면서 5% 신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용선 기자 cys4677@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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