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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근로소득세 적게 낸다

최종수정 2007.07.02 12:03 기사입력 2007.07.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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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소득 간이세액표 하향 조정

연봉 4000만원을 받는 김 과장(4인가족)은 매달 13만8170원의 세금이 빠져나갔으나 다음달부터는 10만9860원씩만 원천징수된다.  

연간 원천징수되는 세금이 33만9720원 줄어드는 셈이다. 이 돈을 연이율 5%인 예금통장에 넣어둘 경우 1만7000원의 이자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다음달부터 원천징수되는 근로소득세가 최고 69.5%까지 줄어든다.

재정경제부는 건강ㆍ보험료, 보장성 보험, 기부금, 교육비, 신용카드 공제 등 특별공제 금액을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근로소득 간이세액표 개정안'을 2일 발표했다.

간이세액표는 원천징수 의무자(고용주)가 근로자에게 급여를 지급할 때 원천징수해야 할 세액을 급여 수준 및 가족수별로 정해놓은 표다.

개정안에 따르면 일률적으로 적용되던 특별공제액이 각 가구의 급여에 따라 비례 적용된다.

기존에 부양가족 2인이하 가구는 120만원이 특별 공제됐으나 개정안에서는 100만원에 총 급여의 2.5%를 추가하는 식으로 바뀌었다.

3인이상 가구의 경우에는 240만원이었던 특별 공제액이 240만원에 총 급여의 5.0%가 추가되는 방식으로 개정됐다.

다만 근로소득공제, 기본공제, 다자녀추가공제 등 정확히 반영되고 있는 공제는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

재경부는 최근 수년간 근로자 원천징수자료를 분석한 결과 근로자들이 연중에는 많은 세금을 납부하고 연말  정산시 더 낸 만큼 환급받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어 이를 현실화 하기로 했다고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05년의 경우 근로자가 납부해야 할 세액은 9조8000억원이었으나 원천징수한 세액은 13조7000억원으로 40%나 더 징수됐다. 이에 따라 연말 정산을 통해 환급된 세금만 4조5000억원에 이르렀다.

안택순 재경부 소득세제과장은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매년 2조~2조5000억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연말 정산시 환급되는 세금도 줄어 전체 세입에는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호 기자 haoha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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