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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지주회사 새도전/① 제3의 창업] 글로벌 수출 흑자기업 '진화'

최종수정 2007.07.02 10:59 기사입력 2007.07.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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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사업구조, 지배구조 개선 약속 모두 완성

SK그룹이 재탄생하고 있다.

SK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계기로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업그레이드 해나간다는 전략이다.

그룹은 특히 '제3의 창업'이라 할 만큼 획기적인 새 체제를 기반으로 3대 가치경영을 실현해나가기로 했다. 3대 가치경영이란 지배구조 개선과 독립·투명경영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주주 이익의 극대화, 사회적 기업으로의 책임을 다하는 기업가치 경영 주주가치 경영 사회적 가치경영 을 말한다.

SK 지주회사 전환은 주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 5월 29일 열린 SK㈜ 임시주총에 의결권 있는 전체 주주들의 79.67%가 참석, SK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SK㈜ 분할안에 대해 참석자 전원이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그 동안 이사회 중심의 시스템경영을 통해 독립·투명경영의 기반을 닦은 최태원 SK 회장이 순환출자구조 해소와 지주회사 전환을 근간으로 하는 한 단계 높은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히자 주주들도 이번에 최 회장에게 만장일치라는 전폭적인 분할안 승인으로 지지를 보낸 것이다.

◆에너지ㆍ화학ㆍ정보통신 글로벌 기업으로

1953년 수원에서 소기업으로 시작한 SK그룹은 1975년 최종현 선대 회장이 '석유에서 섬유까지'를 명제로 한 제2 창업 추진을 통해 에너지 화학 및 정보통신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는 기업으로 성장한 이후, 외부의 환경변화에 앞서 이번 지주회사 전환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제3 창업)의 초석을 다졌다는 것이 SK측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최근 "지주회사 출범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인 만큼 각 사별 책임경영 강화와 함께 지속적인 경영성과가 날 수 있도록 시스템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가치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수출비중 50% 넘는 수출기업으로 탈바꿈

SK그룹은 최근 2년 연속 전 계열사가 흑자로 돌아섰을 뿐만 아니라 SK그룹의 지난해 제조업 수출비중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50%를 넘기는 등 수출기업으로 탈바꿈했다.

SK㈜, SK케미칼, SKC, SK인천정유 등 SK그룹의 4개 제조회사는 지난해 15조149억원을 수출해 전체 매출(29조8723억원) 대비 수출 비중이 50.26%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이 처음으로 내수를 앞선 것이다.

특히 이들 SK그룹 내 제조회사들은 갈수록 수출심화형 기업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10년 전인 1997년 이들 제조회사의 전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30.82%에 불과했으나 2004년 47.25%, 2005년 48.86%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 처음으로 절반을 넘기는 등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1953년 직물공장으로 시작한 SK가 내수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수출주도형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지주회사 체제가 완성되면 사업 자회사들은 각자 고유의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돼 수출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이번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최 회장이 지난 2004년 약속했던 재무구조 개선, 사업구조 개선, 지배구조 개선 등 3대 구조개선 약속을 모두 지키게 됐다.

전 계열사 흑자전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했고, 사업구조를 수출주도형으로 바꿨으며,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지배구조도 업그레이드 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김진오 기자 jo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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