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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지 "기업들, 윤리적 소비자에 주목하라"

최종수정 2007.07.02 10:05 기사입력 2007.07.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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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서 성장 두드러져

다국적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2일 '경쟁의 새 규칙 형성'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윤리적 소비자층이 점차 성장하고 있다고 이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킨지의 이번 보고서는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가입 기업들의 CEO들에 대한 설문 및 심층 인터뷰를 기초로 작성됐다. 

매킨지는 '윤리적 소비자'(ethical consumers)란 구매 결정을 할 때 최소한 몇 번 해당 기업의 사회적 평판을 기초로 구매 결정을 하는 소비자라고 정의했다.

한 CEO는 보고서에서 "ESG(환경적·사회적·행정적) 문제에 대한 기업의 수용 여부가 고객에게는 더욱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식료품 업계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유기농 제품의 판매는 비싼 값에도 불구, 연간 15∼21%씩 성장한 반면, 전통적인 제품은 2∼3%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킨지는 보고서에서 "이제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지갑을 가지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표하고 있다"고 비유했다.

한 소매 업체의 부회장은 "미래의 트렌드는 사회적으로 책임성 있는 제품을 포함한 모든 제품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더욱 히스테리컬한 소비자를 위한 것"이라며 윤리적 소비자층의 증가를 예상했다.

또한 식료 업계의 주도적 기업들은 자사의 생산 라인을 개발하는 한편, 유기농 주스에서 사회적 인지도를 지닌 스낵에 이르기까지 급성장하는 '비기업' 및 '대안' 브랜드들을 인수하고 있다며 이제 기업들 자체도 또한 윤리적인 소비자들가 되어가고 있다는 게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리랑카 소재의 의류 제조업체인 MAS 홀딩스의 경우 '고 비욘드'(Go Beyond)와 같은 노동 프로그램이 좋은 평판을 얻은 데 힘입어 윤리적 마인드를 지닌 글로벌 의류 브랜드라는 평판을 얻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종업원의 90%에 달하는 3만5천명의 여성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영어와 IT, 감성 지능, 사회내 여성의 다양한 역할 관리 등과 같은 경력 개발과 더불어, 일과 삶의 균형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코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는 '윤리적 소비자' 외에도 세계의 저소득층과 급증하는 노인층을 '새로운 소비자층'으로 분류했다.

세계 인구의 70%에 달하며 이미 5조 달러의 글로벌 소비자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연간 소득 3천 달러 미만의 저소득층과 5억8천만명에 이르는 60세 이상의 노인층은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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