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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환 사장 "업계 위한 일" 발언에 손보업계 '궤변'

최종수정 2007.07.02 09:19 기사입력 2007.07.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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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업계에 자진신고의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담합조사 중 자진신고를 한 동부화재가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면서도 "업계를 위한 일"이었다는 단서를 붙이면서 손보업는 '궤변'이라며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순환 동부화재 사장이 기자간담회 자리를 빌어 "결과적으로 업계의 공조를 깬 것에 미안하다"며 자진신고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전했지만 손보업계에는 아직까지 화해무드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김 사장의 사과보다는 "업계를 위한 일"이었다는 발언이 계속 회자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순환 사장은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면서도 "정황근거가 명확한 상태였기 때문에 자진신고를 해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것이 업계나 동부화재를 위한 일이라 판단했다"며 "업계도 이를 이해하고 있으며 시장의 '왕따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사장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손보업계는 '궤변'이라며 불쾌해 하고 있다.

안공혁 손해보험협회장은 김순환 사장의 발언에 대해 "보험업계가 공동으로 공정위를 설득하려했지만 동부화재가 이를 어렵게 해놓고 '업계를 위한 일'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자기회사만을 위한 행동을 해 놓고 합리화시키기 위한 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손보업계는 공정위 담합조사 결과 후 현재까지 사장단 모임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동부화재는 부인하고 있지만 '왕따설'이 사실인 셈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도 "동부화재가 윤리경영 등을 내세우며 자진신고를 합리화하고 있어 마치 다른 회사들은 윤리성이 결여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며 불쾌함을 전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공정위 조사에서 아무런 예고 없이 10개사에 조사원을 파견한 뒤 갑자기 수첩과 컴퓨터를 뒤졌다는 것인데 업계에서는 검찰도 이런 식의 조사는 안한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협회에서 회원사에 그때 가져갔던 자료들을 알려주면 정식으로 항의하겠다고 했지만 회원들은 공정위에 밉보일까봐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경 기자 bk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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