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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상반기는 웃었다"...하반기는?

최종수정 2007.07.02 07:39 기사입력 2007.07.0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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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상반기 결국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한 미국증시의 하반기 전망은 어떨까. 미국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하반기 전망은 신중론과 함께  '변동성 확대'로 요약될 수 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 움직임과 중국 당국의 긴축 의지에 금융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는 가운데 주요 지수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상반기 미국증시는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 다우지수가 7.6% 상승해 지수 1만3000선에 안착했고 S&P500지수는 6% 올랐다. 나스닥 역시 7.8% 상승해 2600선을 넘어섰다.

◆상반기 상승 동력 이어질 수도...기업 실적 둔화가 문제=전문가들은 1분기 중국발 악재가 투자심리를 붙잡았지만 2분기 들어 본격적인 반등에 나섰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상승 동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2분기 다우지수는 8.5% 올랐고 S&P500지수는 5.8% 상승했다. 나스닥의 2분기 상승폭은 7.5%라고 마켓워치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힌즈데일어소시에이츠의 폴 놀테 투자 부문 책임자는 "상반기 성적은 놀라운 수준"이라면서 "경제성장 둔화, 에너지가격과 금리상승 분위기속에서 예상보다 훌륭한 결과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6개월간 다우지수 추이 <출처: 야후파이낸스>

경제는 증시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할 전망이다. 실세금리의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고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에너지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이미 둔화되기 시작한 경제성장을 더욱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존슨링턴어드바이저의 휴 존슨 회장은 "하반기 증시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놀라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실적도 둔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호전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순익성장 감소 추세는 지속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시장조사기관 톰슨파이낸셜은 1분기 7.9%를 기록했던 S&P500기업들이 순익성장률이 2분기에는 4.3%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업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의 주요 배경은 바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고성장이 지속되면서 미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원자재 업종 전망 밝아...서브프라임이 복병될 듯=업종별로는 상품가격의 강세 전망에 따라 원자재업종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힌즈데일의 놀테 책임자는 "제조업종과 함께 에너지, 원자재업종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경제성장이 이어지면서 원자재업종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종 대표주로는 엑손모빌과 쉐브론 발레로에어지 등이 업종은 물론 증시 전반에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초재료업종의 전망도 낙관적이다. 전문가들은 해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와 화학업계 대표 주자 듀폰, 다우케미컬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6개월간 다우·S&P500·나스닥 등락률 <출처: 야후파이낸스>

제너럴일렉트릭(GE)과 하니웰, 3M 같은 제조업종 역시 상반기 평균 9%의 주가 상승폭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증시 복병으로는 역시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이 꼽혔다. 최근 베어스턴스 헤지펀드 파산 위기 등을 감안할 때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경제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속에 금융주 주가는 6월 한달간 3.5% 하락해 S&P500 기업 중 하위권에 머물렀다. 서브프라임 사태가 실세금리 상승을 부추기면서 유틸리티업종 역시 5.6%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기도 했다.

도이치방크의 오웬 피츠패트릭 미국 주식 부문 책임자는 "단기적으로 증시 전망은 신중하다"면서 "최소 앞으로 수주에 걸쳐 서브프라임 관련 이슈가 증시를 짓누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힌즈데일의 놀테 책임자 역시 "부동산시장이 계속해서 이슈로 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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