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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LCD산업, 대만을 배워라-LG硏

최종수정 2007.07.01 23:01 기사입력 2007.07.0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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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바짝 추격하고 있는 대만업체들의 전략을 배워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LG경제연구원은 "대만업체가 전면전을 피하고 한발 물러나 때를 기다리는 전략적 선택으로 인해 세계 반도체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한국기업은 엄청난 투자를 하는데 있어 전략적 판단보다 신념이나 믿음을 앞세워 왔기 때문에 합리적인 전략적 판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와 LCD산업에서 함께 경쟁하고 있는 대만 업체들은 소니와 삼성, 인텔 등 세계적인 업체들과 전략을 달리했다.

심지어 반도체 산업에서는 직접적인 기술 경쟁을 하지 않고 생산 시설만 갖추고 다른 반도체 설계 업체의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의 특징이 달라지고 있어 이러한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LG경제연구원은 진단했다.

올해 1분기 D램 시장을 보면 하이닉스와 프로모스의 점유율이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시장 선도 업체를 견제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전략적 제휴를 맺어 과점 시장으로 변했다.

또 반도체 산업에서의 기술 변화 역시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반도체 매출과 자본 투자 추이를 보면 최근들어 투자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 그만큼 설비 경쟁을 덜하고 있는 것.

결국 투자를 조절해야 수익성이 좋아진다는 논리다.

이병주 선임연구원은 "충분한 수요가 존재한다면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하지만 무모함은 안된다"며 "이제는 수요가 있을 때 접근하는 합리적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우리가 얕보고 무시하고 있는 동안 어느 새 우리와 대등한 수준에 이른 대만 업체들에게 전략적 판단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경민 기자 kk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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