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금값 애널' 스카우트 전쟁

최종수정 2007.06.28 10:59 기사입력 2007.06.28 10:59

댓글쓰기

스타급 연봉 최고 2배 유혹
리서치센터 인력 영입경쟁

여의도 증권가에 때 아닌 애널리스트 스카우트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통상 증권업계는 증권사들의 결산기인 3월에 애널리스트들의 계약이 만료되면 애널리스트 영입전이 치열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3월 대한투자증권이 촉발한 애널리스트 영입전이 4월께 마무리되자 마자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리서치센터의 확대 개편 움직임이 일면서 또 다시 애널리스트 스카우트 전쟁이 거세지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리서치센터장이 바뀐 굿모닝신한증권은 현재 60여명인 리서치센터 인력을 대형 증권사 수준인 100명 가량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국제부문 리서치 강화를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증시 분석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 IB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중국 현지인 애널리스트를 영입했다.

대신증권도 지난 5월 구희진 센터장 부임 후 현재까지 7명의 애널리스트를 충원, 리서치센터 인력을 종전 43명에서 50명으로 늘렸다. 구 센터장은 앞으로도 20여명의 애널리스트를 보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인력 충원 작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와함께 리포트 질 강화에도 주력키로 하고 애널리스트들에게 독자적인 밸류에이션 툴 개발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산업 분석 및 투자 전략 관련 보고서를 주문하고 있다. 이로 인해 리서치센터 인력들이 하루 16시간 이상 강행군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달 초 리서치센터장으로 박희운 전 삼성투신운용 리서치팀장을 영입한 서울증권 역시 애널리스트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서울증권은 이를 위해 기존 투자정보팀을 리서치센터로 개편했으며 현재 타사 애널리스트들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증권은 현재 15명여인 리서치센터 인력을 최대 4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화증권과 현대증권 등도 최근 리서치센터 인력을 보강 중이다.

한화증권은 최근 이코노미스트 등 2명을 충원했으며 지난달에 휴대폰과 제약담당 애널리스트를 영입한 현대증권은 최근 시황팀을 중심으로 인력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5명의 리서치 어시스턴트(RA)를 채용, 애널리스트 양성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매년 신입사원 가운데 일부를 뽑아 애널리스트로 키우고 있다.

이에 반해 3~5월 사이에만 30명의 애널리스트를 새롭게 채용한 대한투자증권은 당분간 스카우트 작업에선 손을 떼고 다음달 말까지 각 부서별 시스템 통합작업을 마무리해 리서치센터 기능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 스카우트 전쟁으로 품귀현상이 일면서 이들의 몸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증권사에서 공개를 꺼리고 있지만 최근 스카우트 유혹을 받고 있는 애널리스트들은 직전 연봉보다 보통 30% 정도 인상액을 제시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스타급 애널리스트들의 경우  100%의 연봉 인상을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호황을 누리면서 애널리스트 수요가 증가한데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리서치센터 강화에 나서면서 스카우트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며 "하지만 증권사들이 애널리스트 양성보다는 스카우트에 주력하고 있어 당분간 인력난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조인경 기자 mybang21@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