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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CEO들 "코치가 필요해"

최종수정 2007.06.28 13:42 기사입력 2007.06.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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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증가 추세

잭 웰치를 아는 사람은 많지만 램 차란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램 차란은 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가장 선호하는 컨설턴트로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전 CEO 잭 웰치는 램 차란과 격의없의 만나 사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램 차란은 잭 웰치 CEO의 코치였던 셈이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처럼 CEO들이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코치를 고용하는 일이 흔하다. 잭 웰치만이 아니라 IBM의 샘 팔미사노, 이베이의 멕 휘트먼에게도 그들의 성공을 도와주는 코치가 있었다.

이코노믹타임스(ET)는 최근 인도에서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길 원하는 CEO들이 늘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램 차란처럼 CEO들의 코치가 될 만한 자질을 갖춘 인재가 부족한 것이 인도의 현실.

최근 하이데라바드의 한 비즈니스스쿨은 CEO 코치 훈련 프로그램 개설을 준비 중이다. 디팍 찬드라 부학장은 "많은 기업과 교류하면서 인도에서도 CEO 코치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에 CEO를 위한 개인화된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8월부터 시작될 이번 강의에서는 세계 최고의 CEO 코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마샬 골드스미스가 강사로 나선다. 골드스미스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세계 10대 CEO 컨설턴트 중 한 명이다.

CEO 코치 교육 프로그램은 행동, 조직 변화, 전략 등 크게 세 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강의에서 골드스미스는 CEO의 행동 변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그는 과거 성공하는 CEO를 만들었던 행동들이 미래의 가치와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변화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는 CEO들을 코치해 줄 수 있는 팁을 강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CEO 코치가 까다로운 직업임에 동의하면서도 이 직업의 가치는 높다고 평가한다.

사티쉬 프라드한 타타 선즈 인사부 부부장은 "중요한 사실은 CEO는 매우 외로운 직업이라는 점이다. CEO들은 이 외로움을 누군가와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원하며 또 조언받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라드한은 그러나 함정에 빠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가 말하는 함정은 CEO 코치가 CEO들에게 라이너스의 담요처럼 편안한 존재가 되는 것. 그는 "CEO가 전적으로 코치들에게 의존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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