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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해외로 뛴다③/현대건설] 해외건설 인력 '별따기'

최종수정 2007.06.28 10:59 기사입력 2007.06.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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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육성 정책마련 시급
공사 지연·추가 수주 등 '경고등'

요즘 해외건설 인력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이에 따라 해외 건설 전문인력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 구축 등 인력 수급 및 양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27일 "해외에 파견할 인력을 절대적으로 부족해 제때 공사 기한을 맞추지 못하는 현장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업계는 해외 인력난 가중으로 추가 수주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사 의뢰물건이 생겨도 인력 부족으로 아예 검토조차 안 하는 것도 많아졌다"면서 "고급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적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인력 부족 현상을 겪는 분야는 플랜트, 부동산개발의 사업 타당성 조사, 해외 금융조달전문 등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해외건설 수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플랜트 전문가들이 부족한 형편이다.

플랜트 분야 전문가들은 적어도 7, 8년 이상 경험 및 기술 축적이 요구되지만 현장에 비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인력이 모자라도 보니 회사 홈페이지 전면에 해외건설 인력 상시 채용이라는 공고를 띄워놓고 있는 회사도 있다.

대형건설업체들은 당분간 3,4년간은 플랜트 공사 등을 비롯해 해외건설 수주 물량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해외인력풀제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은 올초 신입사원의 대부분을 해외 관련 업무 부서에 배치, 장기적인 글로벌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지만 당장 인력난을 호소하는 현장의 요구를 전부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쌍용건설의 경우 기술, 엔지니어링 담당자 뿐만 아니라 관리요원들도 6개월 단위로 해외 근무를 필수적으로 수행토록 해 글로벌화된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쌍용건설의 한 해외담당임원은 "인력 부족으로 공사기간이라도 맞추지 못할 경우 지체상환금을 물어야 하는 것은 물론 발주처 및 해당 국가와의 신뢰에 깨져 추가 수주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인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주상복합 등을 개발하고 있는 남광토건의 경우 해외건설 경력직원을 추가 채용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남광 관계자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앙골라 외에 인근 국가에서 수주 의뢰가 들어오고 있으나 염두도 못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외 건설 패턴이 플랜트 중심에서 부동산 개발 등으로 변화하면서 기술, 엔지니어링 담당자들 못지않게 현지화된 인력에 대한 요구도 높아졌다.

우림건설의 김진경상무는 "해당 국가의 언어, 법.제도, 관습, 부동산 개발 풍토 등에 익숙한 글로벌 인재들의 수급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부동산 개발에 있어서는 수익성 관리, 자금 조달 및 회수 등이 중요해 이를 수행할만한 적절한 인재가 양성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에서도 해외인력 데이터 베이스 강화 등을 꾀하고 있으나 인력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규성 기자 peac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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