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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휴먼 캠페인] 모니터 헤매는 내아이 구출작전!

최종수정 2007.06.28 10:59 기사입력 2007.06.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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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성격 폭력적·파괴적으로 변해
게임도중 통증 등 학업·건강에 악영향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은 게임 속 환경과 실제 현실과의 괴리감으로 인해 성격이 폭력적이고 파괴적으로 변한다.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한창 자라나야 할 시기에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 쭈그리고 앉아 게임을 하니 몸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친구 만날 생각도 없어져 고립무원의 생활에 젖어들게 되는 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병원 전문 컨설팅업체인 닥터PR가 서울, 경기 지역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어린이 9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8%인 677명 정도가 하루 한 시간 이상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은 게임 잔상이 머릿속에 계속 남아 잠이 들 때 마다 나쁜 꿈을 꾸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 심각한 것은 이 어린이들이 게임중독으로 인해 심각한 '게임 후유증'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게임 시간이 길어지면서 게임 도중에 통증을 느낀다는 응답자가 44%에 이르렀고 10%는 '매우 심한 통증'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린이 게임중독에 대해 부모가 게임 이용을 제한한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했고 '전혀 제한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45%에 달해 부모들의 지도와 단속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컴퓨터가 꺼지는 프로그램이나 이용자의 뇌파에 작용해 게임 과다 몰입을 억제하는 특수 음원이 개발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게임중독은 뇌의 깊은 곳에 중독에 대한 갈망이 저장돼 스스로 조절이 어려운 상태"라며 "뉴로 피드백(게임에 대한 욕구를 줄이는 것) 훈련을 통해 게임을 줄이거나 중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어린이 게임중독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들에 대한 부모의 이해와 사랑이다.

게임 중독에 걸리는 아이들 중 상당수가 부모들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해 외로움을 느끼는 심리적 상태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인터넷 게임보다는 가족과 함께하는 취미생활이나 놀이를 원하도록 유도하고, 함께 있는 시간을 늘려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해도 아이의 증세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하루라도 빨리 신경정신과 전문의나 상담기관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특히 아이들 앞에서 부모가 건전하게 인터넷과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솔선수범해야 아이들이 반발심을 갖지 않는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유윤정 기자 you@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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