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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권의 회원권+] 해외 골프회원권 '투자주의보'

최종수정 2011.08.12 10:47 기사입력 2007.06.2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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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골프 열풍에 힘입어 최근 중국과 일본, 태국 등 외국 골프장의 회원모집이 국내에서 활발하다.

이들 국가의 입장에서는 수요층이 두터운 한국이 대단히 매력적인 시장임에 틀림없다. 실제 중국 산둥(山東)반도 일대의 골프장은 입장객의 90% 이상을 한국인들이 채우고 있는 실정이고, 한국인 회원권 보유자의 이용 빈도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국내와 비교해 턱없이 낮은 가격의 이들 해외 골프회원권은 과연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것일까.

외국 골프회원권의 경우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국내업체가 외국 골프장을 인수한 경우와 해외골프장이 직접 회원 모집에 나서는 경우, 그리고 해외골프장과는 무관하게 국내의 사업자가 분양하는 경우이다.

이 가운데 국내업체가 외국 골프장을 인수해 운영하는 경우는 그나마 약관 보장과 사후 관리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신뢰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나머지 두 유형은 그러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얼마전 일본의 여러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국내에서 골프회원권이 분양됐다. 하지만 이 골프회원권에 대해 일본 현지의 언론사가 직접 실태 조사를 해보니 아예 대상 골프장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골프장과의 직접 계약이 아닌 국내 에이전트와의 계약은 또 만일의 금전적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골프장 측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관련당국 역시 외국환 거래법 부분만 적법하다면 크게 관여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지금으로선 결국 이들 외국 골프회원권에 대한 선택과 책임은 전적으로 골퍼 개인의 몫이다. 이때문에 보다 안전한 투자를 위해서는 사전 현지 답사는 물론 향후 예상 이용 빈도 등 골프회원권 구입에 따른 실질 가치를 충분히 판단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내 골프장도 회원과의 약정 불이행 등으로 갈등을 빚는 예가 많다. 이들 외국 골프회원권은 더욱 많은 갈등을 빚을 확률이 높다. 설사 합법적인 상품이라 하더라도 상품 가치나 차후의 환금성도 중요한 문제이다. 정치적 관계나 환율 변화 등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도 감안해야 한다. 막연한 선택은 낭패를 보기 쉽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전략기획실장 sky@acegolf.com


 




김현준 golf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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