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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식품 안전에 '촉각 곤두서'

최종수정 2007.06.28 08:24 기사입력 2007.06.2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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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개 식료품 공장 폐쇄 조치

중국 정부가 식품 안전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 중국이 공업용 화학제품 등 유해 첨가제를 불법 사용해 온 180여개 식료품 제조공장에 폐쇄 조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이하 질검총국)의 한이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어느 곳도 예외는 없었다"면서 "폐쇄 조치를 취한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은 10명도 채 되지 않는 직원을 데리고 무허가 영업을 하는 소형기업"이라고 밝혔다.

일부 제조공장에서는 밀가루와 캔디, 과자류, 해산물 등을 생산하는 데 염색약, 파라핀 왁스, 포름알데히드, 발암성 말라카이트 그린과 같은 공업용 원자재를 사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질검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가 안전 기준에 의해 적발된 건수는 2만3000건이며 이들의 판매가는 총 2억위안에 달한다.

이 가운데 산둥성의 한 회사는 어류를 가공 처리하면서 공업용 소듐 수산화물과 염산을 사용하다 적발됐으며 후베이성의 한 공장에서는 면류를 생산하면서 파라핀을 사용해 왔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전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 국장에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을 승인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를 인정, 사형을 선고하는 등 식품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엄벌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달 "식품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해당 기업과 이와 관련이 있는 감독 당국 모두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은 지난해 불량제품을 생산한 15만2000개의 무허가 식료품 제조 및 판매업체를 폐쇄 조치했으며 국가 기준에 부적합한 1만5000t 상당의 불량제품의 시장 진입을 금지했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이 불량식품을 외국으로 수출한 사실이 최근 잇따라 적발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유해 식품으로 인해 중국인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혜원 기자 kimhy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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