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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산책]반가운 제조업 연구개발비 투자 소식

최종수정 2007.06.28 12:28 기사입력 2007.06.2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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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산업진흥회 윤동섭 상근부회장

과거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제조업은 전자, 자동차 등 기술집약적 구조로 재편되면서 고용 능력과 성장세가 증가했다. 이렇게 제조업이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었던 근간에는 부품·소재산업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은 제조업 내 비중, 수출 기여도, 고용창출 기여도 측면에서 40%대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일본으로부터의 부품 및 소재의 수입 의존도가 10년 전인 1996년에 26.6%였던 것이 2006년에 16.8%로 감소세를 보여, 제조업 기술력이 과거에 비해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해외에서는 일본이나 독일 제품의 기술력에 밀리고 돌아보면 중국의 가격 경쟁력에 추격을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지만 한국 부품·소재산업이 고부가가치 첨단제품을 위한 핵심기술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높다. 이런 와중에 최근 대표 제조업종인 철강, 기계, 정유사 등이 연구개발비(R&D)확충에 대대적인 공을 들이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고 있다. R&D라 일컬어지는 연구개발비는 의례 정보통신업체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으나, 제조업도 '기술력이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2004년도에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15조원에 육박할 만큼 제조업체가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부품·소재산업의 R&D 투자 확대가 반가운 이유는 우리나라가 첨단 완제품 산업의 높은 경쟁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부품·소재의 경쟁력이 낮아 극심한 해외의존도 현상을 보이는 기형구조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부품·소재를 신속히 국산화로 대체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이 이뤄진다면 부품·소재를 넘어 완제품 분야에서도 우리나라 제품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이제 부품·소재에서 완제품까지 기술경쟁력으로 중무장해 세계시장에서 일본과 중국 제품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우위를 차지할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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