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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밝은 현대차 울산공장

최종수정 2007.06.28 06:56 기사입력 2007.06.2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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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28~29일 예정된 금속노조의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총파업'을 강행키로 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 측은 "파업에 반대하는 조합원 등의 인원으로 공장을 정상가동하고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법적대응 하겠다"고 밝힌데 반해 이상욱 지부장은 파업강행의 뜻을 밝히고 "회사 측이 정상조업을 추진할 경우 이를 막겠다"고 맞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정상가동 여부는 그동안 악순환이 지속됐던 만성적인 파업고리를 끊느냐,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느냐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 파업시 생산라인 돌아갈까 = 현대차 측의 정상가동 의지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현장 복귀인원이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봐 28일 오후 1시~5시(4시간), 29일 오전 10시~5시(점심시간 제외 6시간)공장을 가동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대차 임원도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하려면 최소 60~70%의 인력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공장 직원이 2만7000여명이고 이중 조합원이 2만4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조합원 중 절반 이상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야 하는데 (반대 분위기가 있다 해도) 사실상 어렵다는 얘기다. 

더구나 28일 부분파업 시간이 점심시간이 끝난 직후인 1시부터 5시까지이기 때문에 오전 작업을 마치고 기계를 끈 상태에서 파업반대 조합원들이 다시 공장에 들어가 라인을 돌리는 적극적인 행동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 勞勞 갈등으로 번질 조짐 = 노조의 반FTA 파업과 관련해 파업을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조합원간의 입장 차이로 노노갈등도 확산되고 있다.

이번 파업에 대해 상당수 조합원이 반발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이례적인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상욱 지부장은 27일 오후 노조 긴급운영위를 열어 28~29일  "회사 측과의 충돌은 물론 조합원간의 마찰을 피하겠다"며 "대의원 및 현장위원들에게도 무폭력을 강조하고 이를 공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차 측에서는 부분파업이 벌어지더라도 반대하는 조합원들과 정상조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원칙을 세웠고 노조는 정상조업을 막겠다는 방침이어서 상황에 따라 마찰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울산=김민진 기자 asiakmj@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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