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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원의 증시레이더] 주가 수준에 대한 검증작업

최종수정 2007.06.28 12:29 기사입력 2007.06.2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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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투자증권 전략분석실장

1800선을 넘어섰던 KOSPI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다. 아직 조정폭이 그리 큰 것은 아니지만 추가 상승을 기다리는 투자가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다.

특히 최근 급증한 신용잔고 동향을 보면 개인투자가들의 주식매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고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이 투자가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서리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견디기 힘든 조정이라 해도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존재할 수 있고 또 다른 측면에서는 바람직스러운 조정도 존재할 수 있다. 6월 들어서 한국 시장의 주가 상승은 글로벌 증시 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주가상승이 모두 기업이익 증가나 경기 회복 등 펀더멘털 요인에 의해 설명될 수 없을 만큼 가파르게 움직였던 만큼 현재 주가 수준이 정당한지 여부에 대한 검증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정치권의 검증 논란과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방법의 검증이 진행되기 마련이다.

실제로 검증을 위한 수단으로 PER, PBR 등 각종 밸류에이션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다. 상반기 한국시장의 경우 가장 일반적인 밸류에이션 기법인 PER을 적용할 때 시장 평균으로 10.5배 수준에서 13배 수준까지 주가가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외환위기와 IT버블을 겪은 이후 저평가된 바 있는 한국시장의 입장에서는 2001년 이후 본격적인 재평가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또 세계시장과의 밸류에이션 격차도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이머징 마켓 평균에 비해서 한국시장의 PER은 현재 95%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이러한 한국시장의 밸류에이션 개선은 현저히 저평가된 한국시장이 정상화되어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재평가 과정의 속도가 될 것이다. 가파른 주가 상승은 세계시장과의 괴리를 그만큼 빠르게 축소시킬 수 있겠지만 그 보다 업종별, 종목별 주가 상승에서 업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무차별적인 동반상승이 더욱 확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신용 등에 의존한 개인투자가들의 매수 규모 급증은 업황과 유리된 주가 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다가올 7월 주식시장과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의 중요성은 그만큼 커지고 있다. 조정 이전의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가 펀더멘털 차원의 업황개선에 좌우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종목별로 정당한 주가를 확인해나가는 작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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