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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의 세번째 부인 웬디 덩

최종수정 2007.06.28 08:37 기사입력 2007.06.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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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에서 MBA 취득한 재원 … 머독을 위해 對중국 전략 기획

뉴스코프를 이끄는 루퍼트 머독(76)의 세번째 부인 웬디 덩(Wendi Deng·鄧文迪)은 중국 본토 출신이다. 그녀는 현재 대중국 투자를 관리하며 중국 고위층과 연줄을 맺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1968년생인 웬디의 본명은 덩원거(鄧文革)다. 웬디는 산둥성에서 태어나 인근 장쑤성 쉬저우에서 성장했다. 쉬저우제일중학(徐州第一中學) 재학 당시 아버지가 광둥성 광저우에서 일하게 되면서 잠시 떨어져 살기도 했다.

아버지를 따라 광저우로 건너간 웬디는 광저우의학원(廣州醫學院)에 진학했다. 웬디는 18세였던 1987년 광저우에서 일하던 미국인 제이크 체리를 알게 됐다. 체리는 웬디보다 30세 연상이었다.

체리의 부인은 웬디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체리 부부는 1988년 웬디의 미국 유학을 주선했다. 체리 부부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웬디는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기 시작했다.

2000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체리 부인은 남편과 웬디가 광둥성의 한 호텔 방에서 함께 찍은 사진들을 발견했다. 이혼당한 체리는 1990년 웬디와 결혼했다. 당시 웬디는 21세였다.

체리와 웬디의 결혼생활은 2년 7개월만에 파경에 이르렀다. 이후 웬디는 예일 대학 경영대학원으로 진학해 그곳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MBA)를 취득했다.

1990년대 후반 머독은 1년에 몇 차례씩 중국을 방문했다. 1997년 머독이 상하이를 방문했을 당시 웬디는 뉴스코프의 홍콩 주재원이었다. 그녀는 통역사로 머독과 동행했다. 그들은 함께 상하이를 둘러봤다.

뉴스코프에서 중국을 담당했던 브루스 도버는 “머독이 상하이와 웬디에게 홀딱 반했다”고 들려줬다.

웬디의 역할 가운데 하나가 머독을 중국 기업인들에게 소개하는 일이었다. 그들 기업인 중 상당수는 웬디처럼 미국에서 MBA를 취득한 인재였다.

웬디는 뉴스코프가 소유한 사교 사이트 마이스페이스를 중국 시장으로 진출시킨 전략의 산파이기도 하다.

1999년 6월 머독과 결혼한 웬디는 6세, 4세인 두 자녀를 두고 현재 뉴욕 맨해튼에서 살고 있다.

이진수commu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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