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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터넷 음악 라디오 방송국, 문 닫겠다!

최종수정 2007.06.28 08:42 기사입력 2007.06.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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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저작권자에게 다음달 15일부터 30% 인상된 로열티 지급 반발

미국 인터넷 음악 라디오 방송국들이 최근 문을 닫겠다고 아우성이다. 다음달부터 곡을 틀때마다 가수나 음반업체등 음악 저작권자에게 기존보다 대폭 인상된 음악 사용료를 내야하기 때문이다. CNBC는 26일 미국 인터넷 음악 라디오 방송국들이 인상된 로열티 지불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미 음악 저작권 관련 판결은 인터넷 라디오 음악 방송국들에는 사망선고와 다름없었다.  다음달 15일부터 음악 저작권자에게 기존보다 30% 인상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로열티 지급은 지난해 1월부터 소급 적용된다. 반면 판결에 대해 음반 업계는 인터넷 음악 라디오 방송국이 음반 시장을 파멸시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만족을 표시했다.

미국 인터넷 음악 라디오 방송국들은 온라인 광고 매출 수익의 일부를 음악 저작권자에게 로열티로 지불하고 있다. 디지털 음악 저작권 관리사인 사운드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인터넷 및 위성 음악 라디오 방송국들이 음악 저작권자에게 지불한 로열티는 2000만달러에 달했다. 

미 인터넷 음악 라디오 방송국들은 이번 로열티 인상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규모 개인 독립 방송국은 물론  판도라, 야후뮤직, MTV온라인 같은 대형 업체도 모조리 운영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 음악 라디오 방송국들이 전에없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미국에서는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음악을 듣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인터넷 음악 라디오 방송국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로열티를 지불하는 위성 음악 라디오 방송국과의 형평성을 요구하고 있다. 위성 음악 라디오 방송국은 통상 매출의 7.5%를 음악 저작권자에게 로열티로 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5년간 인터넷 라디오 청취자는 기존대비 2배에 달하는 5000만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인터넷 라디오 방송 광고 매출도 3배 가량 성장했다. 이같은 통계에 근거해 음반 업계는 인터넷 음악 라디오 방송국들에게 로열티 상승을 요구하는 것이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음반 제작을 위해 노력한 가수와 제작사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한석 기자 han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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