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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현대건설 직원, 이 전 시장이 노조방해 납치 주도

최종수정 2007.06.21 14:12 기사입력 2007.06.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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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측 "허위주장, 전형적 흑색선전"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현대건설 회장 재직시 노조창립을 방해하기 위한 납치 사건을 주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측은 즉각 자료를 내고 "허위주장"이라며 전형적인 흑색선전이자 네거티브라고 비판했다.

21일 전 현대건설 노조설립추진위원장이라고 자신을 밝힌 서정의씨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검증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8년 현대건설 노조 설립을 추진하던 중 이명박 당시 회장이 직접 노조설립 포기를 회유했지만 거부하자 사주를 받은 조폭들에 의해 납치돼 닷새간 감금당했었다"면서 "그러나 몸통인 이 회장은 빠져나가고 이사나 부장 등 '꼬리'만 처벌받으면서 수사가 종결됐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88년 5월 4일 이 회장으로부터 '물리적 충돌 뿐'이라는 최후의 통첩을 받고 이틀 뒤 납치된 점이나 이 회장이 자신 명의로 전 직원들에게 유인물을 돌려 노조 대신 노사협의회로 대체토록 회유한 사실 등의 정황과 각종 증거를 볼 때 이 회장은 분명 이 납치사건의 총책이었다"며 "금력과 권력으로 납치교사죄를 면했지만 이런 인물이 대통령후보로 나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사실을 모르고 있어 진실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서 검증위를 찾았다"고 덧붙였다.

서씨는 당시 납치사건에 대한 언론보도와 납치 전후의 상황을 소상히 기록했다는 자신의 비망록 등을 증거 자료로 검증위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 이 전 시장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이 사건이 전 신문을 도배할 정도로 대대적으로 보도된 가운데, 검찰 특수부에서 철저한 조사를 했지만, 이 전 시장은 관련이 없어 무혐의로 결론 난 사건이라며 담당 실무자들의 업무 과잉이 빚어낸 불상사"라고 반박했다.

이 전 시장측은 "서씨는 이후 정계에 입문해 92년에 민자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할 당시 본인 스스로 이 전 시장은 납치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언론에 발표해 놓고 19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갑자기 말을 바꾸는 뒷배경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서영백 기자 ybseo@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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