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코스닥 상장사, 조회공시 '모르쇠'

최종수정 2007.06.21 13:41 기사입력 2007.06.21 13:37

댓글쓰기

코스닥 상장사들이 거래소측의 조회공시에 대해 여전히 '모르쇠'로만 일관 하고 있다.

주가가 급변하고 시장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떠돌고 있지만 상장사들의 대부분은 아무 이유가 없거나, 검토중이라는 대답만 되풀이 하고 있어 투자자들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소로 부터 조회공시를 받은 기업은 27개 사다. 이중 12개사가 주가급변 사유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고 답변해 궁금증만 증폭 시켰으며, 나머지 역시 대부분 '검토중' 또는 '협의중' 이라고만 밝히고 결국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

시세급변 사유에 대해 아무 이유가 없다고 답한 업체는 다윈텍, 유씨아이콜스, 한일단조, EG, 포휴먼 등이다.

이중 유씨아이콜스는 이달 초 2만6600원이던 주가가 한 달 내내 내림세를 보이다 현재 1만1000원대로 떨어져 반토박이 난 상황이다.

이와 반대로 다윈텍은 올 초 1만1000원대이던 주가가 단 2거래일만 제외하고 줄 곳 올라 현재 1만7000원대를 넘나들고 있다. 그러나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에 영향을 미칠만한 구체적인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 EG는 지난 12일 상한가를 시작으로 9일여만에 주가가 1만원이나 올라 이상급등 종목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역시 주가 급등 사유에 대해서는 아무 이유 없다고 설명했다.

조회공시에 대해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놓는 경우도 투자자들을 답답하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나모텍은 최대주주 지분 매각 방식이나 유상증자를 검토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으며, 미광콘택트렌즈는 나스닥상장 추진설에 대해 검토중이는 짧은 답변만을 내놨다.

중요한 것은 조회공시 이후에 급등했던 종목들이 곧바로 수직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나모텍은 조회공시가 나간 시점부터 이틀 연속 5~6%대의 급락세를 보였으며, EG도 조회공시 이후 4일간의 상한가 행진을 멈추고 곧바로 13%대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영신금속도 이달 초 조회공시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이 없다고 답한 이후 하한가로 내려앉기도 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회사 측이 시세급변에 대해 정말로 아는게 없는 경우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며 "그러나 조회공시에 구체적인 대답을 내놓는 업체가 극히 드물다는 것은 아직까지 코스닥시장의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안승현 기자 zirokool@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