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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이 되레 매수 찬스?

최종수정 2007.06.21 14:11 기사입력 2007.06.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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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문제에 대한 증권사 시각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노사문제는 현대차의 '아킬레스건'으로, 그동안 현대차 노조가 임금협상관련 파업은 물론 정치파업을 강행한다는 소식만 전해지면 즉각 증권가의 부정적 시각이 쏟아졌고 주가 역시 크게 요동쳤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의 정치파업 강행 결정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현대차 노사문제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비중 확대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늘고 있다.

몇 년간 이어진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노사 모두 위기의식이 팽배한 데다 복수노조 등 각종 노동환경 변화로 중장기적으로는 일본 자동차업계처럼 노사갈등 구조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또 오는 25일부터 예정된 정치파업의 경우 현대차 연간 생산목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은 데다 노조원간에도 파업에 대한 의견이 나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상현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현대차의 파업일수는 우려할 정도로 길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올해 두차례나 파업을 강행, 임단협에서는 여론면이나 시간면에서 길게 끌 수 있는 여건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비중확대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중장기적으로도 노사 갈등구조가 점차 해소되고 비효율적인 노사문화가 개선되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특히 2010년부터 복수노조가 허용되고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이 금지되면 일본처럼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노사문제 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송상훈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주가에 있어 노사문제는 늘 우려되는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이번 정치파업의 경우 현장에서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는데다 부분 파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라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이어 "지금은 현대차 노사문제 보다는 중장기 성장 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1년 5개월이나 수익성 저하와 성장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지만 앞으로는 나쁜 뉴스보다는 좋은 뉴스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수 전략을 펼치는 것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노조가 결의한 총 파업시간은 16시간이지만 이번 파업이 투자심리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사회적인 정서에 반하는 정치 파업인 데다 임금협상 시기와 맞물려 있어 노사관계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증권가에서 현대차 노사문제에 대한 우호적 분석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주가도 긍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현대차 등 완성차 4사 노조가 포함된 금속노조가 정치파업 강행을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주가는 19일 하루를 빼고 4거래일 동안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차 주가는 오후 1시37분 현재 전일보다 800원 오른 7만3700원을 기록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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