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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FX] 엔화 약세, 엔 캐리 확산

최종수정 2007.06.24 17:53 기사입력 2007.06.2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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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보너스가 엔캐리트레이드에 사용돼

이달 일본 기업들이 풀어낸 여름 보너스가 고수익 해외 자산 투자로 몰릴 것이라는 전망으로 엔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오후 1시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이날 뉴욕 종가 123.57엔에서 123.62엔으로 올랐다. 엔/유로 환율은 165.63엔에서 165.62엔으로 움직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0.08% 빠진 1.339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일본 금융기관들이 이달 말까지 외환 투자신탁 자금으로 유치한 자금만 1조5000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들이 지급한 막대한 보너스가 엔 캐리 트레이드에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리서치앤드컨설팅에 따르면 이달 민간 기업이 지급한 보너스는 지난해보다 3.1% 많은 15조6000억엔에 달한다.

엔화 자금이 세계 금융시장에 풀리면서 미국과 일본의 2년 만기 국채 금리 스프레드도 한 달 전 3.92%포인트에서 3.94%포인트로 확대된 상태다.

점진적 금리인상을 추진한다는 일본은행(BOJ)의 신중한 자세도 엔화의 강세 반전을 제약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자문한 이코노미스트들은 BOJ가 오는 8월에나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 국채 수익률의 반등으로 이날 뉴욕증시가 하락한 것이 엔화의 하락세를 제한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뉴욕증시 하락이 글로벌 증시의 동반 하락으로 이어지면 엔 캐리 청산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날 발표되는 프랑스의 5월 소비지출이 반등했을 것이라는 기대로 달러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유로가 힘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프랑스의 소비지출 호조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4월 0.3% 감소했던 프랑스의 소비지출이 5월에는 0.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신회 기자 raskol@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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