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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일제히 반등 "조정 오래 안간다"

최종수정 2007.06.21 09:34 기사입력 2007.06.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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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발 악재에 직격탄을 맞았던 증권주들이 일제히 반등에 나섰다.

21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증권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2.08% 오른 4055.52를 기록하고 있다.

개별종목들도 동반 상승세다.

대우증권이 전일 대비 800원(2.61%) 오른 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시작으로 NH투자증권(3.75%), 대신증권(1.23%), 동양종금증권(3.96%), 삼성증권(2.43%), 우리투자증권(0.99%), 현대증권(1.78%) 등 전 종목이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

이날 증시전문가들은 증권업종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는 있지만 업황 자체의 모멘텀이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증권사 신규설립 허용 검토로 증권사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하락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증권사간 M&A 활성화를 통해 투자은행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

중소형 증권사 인수희망 주체가 여전히 많고 신규설립시의 시간비용을 감안할 때 업종 프리미엄의 하락폭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박선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증권사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일정부분 하락할 것이나 오히려 중기적 관점에서는 증권업종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경영권 프리미엄의 상승이 오히려 실질적인 증권사 M&A의 최대 걸림돌이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의 하락은 증권사 M&A 활성화로 이어져 증권업의 장기 성장성을 부각시킬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경영권 프리미엄의 하락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 신규 설립시 인가절차, 인력확보, 영업기반 조성 등에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오히려 경영권 프리미엄을 지급하더라도 당장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M&A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오는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의 본격적인 시행으로 증권사 신규 설립시 소요되는 시간에 대한 기회비용이 점점 높아진다는 점도 기존 중소형 증권사 M&A에 대한 매력을 높일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기존 증권사 인수의 잠재적 매수자를 국민은행, 기업은행과 같이 대형증권사를 지향했던 그룹과 중소형사 인수를 희망했던 그룹으로 구분할 때 이번 발표는 대형증권사 육성을 지향했던 그룹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중소형 증권사 인수에 대한 매수 주체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대형증권사 상승의 주요 요인이 주식시장으로의 신규자금 유입에 따른 거래대금의 증가와 이를 통한 증권사의 대폭적인 실적개선과 장기적인 투자은행으로의 본격적인 성장 가능성이라는 점에서 경영권 프리미엄 하락이 대형증권사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업종은 전홍렬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증권사 신설을 완화하겠다고 밝힌 것이 악재로 작용하며 폭락했었다.

19일 전 부원장은 "대형화와 글로벌 IB 지향, 틈새시장 특화 등 일정한 목적을 갖춘 곳에 한해 신규설립 허용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증권업종이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누려왔던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증권업종에 악재로 작용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하진수 기자 hjs@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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