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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머독, 미디어황제 왕관 물려받나

최종수정 2007.06.24 19:35 기사입력 2007.06.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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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인수협상에서 활약중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은 다우존스 인수를 위한 뱅크로프트 가문과의 협상에서 아들 제임스 머독(34)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루퍼트 머독 회장이 제임스가 협상 테이블에 함께 있어주기를 원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를 두고 비즈니스위크는 제임스 머독이 루퍼트 머독의 왕관을 물려받는 것이 굳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장 유력한 후계자는 제임스의 배 다른 형제 라클란 머독(35)이었다. 그러나 라클란은 아버지의 오랜 동료였던 폭스 뉴스 네트워크의 로저 에일즈 사장과 잦은 다툼 끝에 2005년 뉴스코퍼레이션의 최고운영자(COO)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제임스의 누나 엘리자베스(38) 역시 2001년 아버지의 또 다른 동료 브리티시 스카이 브로드캐스팅(BSkyB) 사장 샘 치솜과 다툼 끝에 회사를 떠났다.

현재 제임스는 BSkyB의 최고경영자(CEO)로 아버지의 베테랑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데이비드 에반스 브리티시 스카이 브로드캐스팅 그룹(BSY)의 이사회 멤버는 "제임스가 그의 아버지만큼 터프하다"고 평했다.

제임스는 한때 신중함이 부족하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친구와 함께 힙합 음악을 하기 위해 하버드 대학을 1년만에 중퇴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의 그는 나이트클럽에서 세월을 보냈으며 너무 많은 F학점으로 어머니로부터 꾸지람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2000년 결혼을 통해 제임스는 성숙해졌다. 그리고 현재 루퍼트 머독의 아들 중 가장 똑똑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후계자 수업의 일환으로 제임스는 뉴스 코퍼레이션의 개혁을 돕고 있다. 뉴스코퍼레이션의 마이스페이스닷컴 주식 인수와 뉴스코퍼레이션의 친환경 정책에 제임스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루퍼트 머독이 다우존스를 인수하게 되면 제임스가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추측이다. 76세의 루퍼트 머독이 여전히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어 후계자를 논의하기에 시기가 너무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현재 제임스가 형제들 중 가장 앞서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박병희 기자 nut@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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