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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산책] 기로에 선 국내 유통산업

최종수정 2007.06.21 12:29 기사입력 2007.06.2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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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중앙대 산업경제학 교수

1996년 우리나라 유통시장이 전면 개방되면서 까르푸와 마크로를 선두로 코스코, 테스코, 월마트, B&Q 등 세계적인 글로벌 유통기업들이 국내시장에 진입했다.

유통시장 개방을 앞두고 걱정을 많이 했었지만, 지난 10년 우리 유통기업은 지속적인 시장 선두를 유지해 왔고 국내 유통산업은 큰 발전의 성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형유통업체의 지방 상권으로의 진출이 증가하면서 대중소유통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급기야 재래시장을 포함한 중소유통업체 보호를 목적으로 대형마트 규제 법안들이 10여개나 국회에서 의원입법 발의되고 있는 실정이다.

규제법안이 아니더라도 이미 대형유통점의 개설에 대해 지자체의 요구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대형유통점의 추가적인 비용부담이 커져가고 있다.

또 지난 10년에 걸쳐 국내 유통산업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으나 최근에 와서 대형마트의 성장률이 한 자리 수로 떨어지는 등 성장의 한계를 보이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유통업계는 새로운 혁신적인 유통업태를 개발하고 또한, 국내에서 아옹다옹 하지 말고 해외로 나가서 진정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

이제 유통기업이나 중소유통업체 모두 시장 변화에 부응하는 자기 노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노력이 모아질 때 어려운 국면의 국내 유통산업은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될 것이다.

정부는 대중소유통업체들이 노력하고 그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시장환경을 조성하고, 필요에 따라 적절한 지원을 통해 유통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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