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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Way의 힘] "고객의 생각 한발 앞서 읽어라

최종수정 2007.06.21 10:59 기사입력 2007.06.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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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확 바뀐 조직문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고객가치 경영 리더십'이 LG의 조직문화 전반에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구 회장이 올들어 '고객가치경영'을 그룹의 최우선 지침으로 천명한 이후 각 계열사에서 그의 경영관을 구체화시키고 매출 상승과 연결시키는 작업들이 활성화하고 있다.

LG그룹 계열사의 한 임원은 "솔직히 말해 지난해 말에는 LCD 시장 상황에서 비롯된 위기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할 만큼 답답한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구 회장이 친동생인 구본준 부회장까지 이동시키는 등 파격 인사와 혁신적인 경영을 펼친 결과 이제는 그룹 계열사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그룹의 앞날에 강한 빛이 비춰지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임원은 "선진국 기업들의 견제와 후발국의 추격 등 우리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샌드위치 신세가 돼 있고 타개해나갈 상황이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상황도 역전시켜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지난 1월 글로벌 CEO전략회의를 시작으로 3월 연구개발성과 보고회 참석, 4월 도요타자동차 방문, 5월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방문, 스킬올림픽 및 폴란드 LCD클러스터 준공식 참석 등 숨가쁘게 고객가치경영 일정을 진행해왔다.

구 회장은 '고객가치경영'의 성과 창출을 위해 주요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들과 수시로 릴레이 대화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한 달에 3~4회에 걸쳐 LG전자, LG필립스LCD, LG화학, LG생명과학, LG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전략과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들을 듣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구 회장은 현장 방문 자리마다 '고객가치'를 빼놓지 않고 강조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전략방향을 점검하기 위한 연구개발성과 보고회에서 구 회장은 &47538;지금까지의 R&D가 새로운 기술, 그 자체를 중요시했다면 이제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더 나은 방식을 찾는 R&D로 생각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47539;고 말했다.

최고경영진 20여명과 함께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47538;많은 기업들이 도요타 배우기에 나섰지만, 정작 도요타 수준에는 못미치고 있다&47539;며 &47538;정작 우리가 배워야 할 중요한 것은 시스템과 제도뿐 아니라 철저한 '고객중시'의 조직철학과 올바른 가치체계를 조직내에 확고히 뿌리내리게 하는 것&47539;이라고 강조했다.

최근들어 그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은 경영, 제품 전반에 걸친 독창성. 각사의 모든 경영활동을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LG만의 방법'을 찾는데 집중해야 한다는게 그의 철학이다.

국가 경제적 '샌드위치' 위기에서 구본무 회장이 어떻게 LG만의 방법(LG Way)으로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인가. 경제 참여자들과 시장은 기대에 찬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구경민 기자 kk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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