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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한 인도기업, 현지 고용 늘린다

최종수정 2007.06.21 08:52 기사입력 2007.06.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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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인도기업에 대한 반감 해소

미국에 진출한 인도 IT 아웃소싱회사들은 한때 현지인들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인식 때문에 반감의 대상이 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인도기업들이 현지 고용 비중을 높이게 되면서 이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인도기업들이 주로 인도 직원들을 미국으로 파견했으나 이제는 미국에서 현지 직원을 적극적으로 고용하고 있다고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19일 보도했다.

인도 3위 IT회사 위프로는 미국에서 아웃소싱센터를 세울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회사는 기술 전문직 인력이 풍부하며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스틴과 애틀랜타를 유력한 후보지로 꼽고 있다.

아짐 프렘지 위프로 회장은 "우리가 하는 업무는 고객에 대한 지식을 요하며 이 일에 현지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위프로가 전세계에서 고용하는 인력 가운데 비인도인은 2.5%에 불과하지만 위프로는 몇 년 안에 비중을 10%로 늘릴 계획이다.

인도 최대 IT회사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는 향후 3년간 미국에서 2000명을 더 고용할 예정이다. 지금은 미국 직원 1만명 가운데 1000명만 현지인이다.

미국 상원은 현재 H1-B비자(전문직 취업비자)를 신청하는 기업들에게 먼저 미국인을 채용하라고 촉구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위프로와 TCS를 비롯한 인도 IT회사들이 미국인 채용을 늘리면 이민정책을 놓고 미국 정부와 인도기업들이 벌이던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S. 파드마나반 TCS 인사담당 사장은 "가까이서 사람을 구할 수 있다면 굳이 H1-B비자로 어렵게 사람을 인도에서 데려올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인도회사들은 대학 졸업생과 경력직 모두에게 손을 뻗고 있다. 특히 미국 대학 캠퍼스내 취업박람회에서 활발히 움직인다.

예전과 달리 대학생들은 인도계 IT회사들을 잘 알고 있고 호감을 가진다는 점이 이들을 채용할 때 호재로 작용한다.

인도 IT회사들의 현지화전략은 일본 자동차업계가 몇 년 전 활용한 방법과 일맥상통한다. 미국에서 일본 자동차 수입이 급증하자 현지 정재계에서 일본 자동차회사들을 거세게 비난한 바 있다.

포레스터리서치의 존 맥카시 애널리스트는 “일본이 제조업계에서 이룬 일을 인도는 IT업계에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지연 기자 miffis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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