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일본계에 밀리고 저축은행에 치이고..대부업체 사면초가

최종수정 2018.09.06 22:17 기사입력 2007.06.21 12:29

댓글쓰기

이자제한법,환승론에다 경쟁업계 금리인하 등 줄줄이 난관

국내 대부업체들이 일본계 대부업체들과 국내 저축은행들의 영업 공세 틈바구니에 끼어 사면초가 신세로 전락했다.

환승론과 이자제한법 도입으로 가뜩이나 영업이 위축된 판에 저축은행들의 공격적인 신용대출 등에 이어 일본계 대부업체들의 금리 인하책까지 겹쳐 샌드위치가 되버린것.

일본계 대부업체의 대표격인 러시앤캐시는 지난 11일 대출 최고 금리를 54.75%로 기준 금리보다 11.25%포인트나 인하하면서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들어갔다.  

경쟁업체인 리드코프는 지난 5월에 끝났던 '40일 무이자'에 이어 이번에는 '45일 무이자 이벤트'를 6월 7일부터 다시 시작했다.

리드코프는 우수고객에 45일, 일반고객은 20일까지 무이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산와머니 측도 업계 정책 변화를 주시하면서 금리 인하를 준비 중이다.

최근들어 저축은행들의 시장 진입도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HK 상호저축은행이 신용대출을 최저 연 8%의 이율로 최고 4000만원 한도로 해주는 'HK 119 머니'대출상품을 내놓았고 스타저축은행도 지난 5월31일부터 연 7~18%, 연 20~39% 금리인 인터넷대출상품 하이론을 내놨다.

한 국내 대부업체 관계자는 "최근 대형 대부업체들의 광고에 비난 여론이 몰리면서 가뜩이나 대부업체들의 이미지가 실추된 상황에서 감독당국의 환승론이나 세무조사 발표에 이어 일본계 대형 대부업체들이 금리인하로 고객잡기에 나서니 신규 고객들이 급격히 줄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경쟁이라해도 금리인하는 제살 깎기나 다름없다"면서 금리인하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국내 대부업체들은 "산와머니나 리드코프 등의 일본계 업체들이 금리를 10%만 내려도 시장에 혼란이 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국내 대부업체들은 규모 면에서도 일본계 대부업체들과 경쟁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여기에 상호저축은행들까지 공격적인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일본계 대부업체 관계자들은 "대부업체들의 금리 인하는 이자제한법 도입에 대한 대비책이라기 보다는 환승론의 여파를 고려한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감독당국이 환승론을 시행하면서 고금리 대부업체 고객들이 2금융권 대출 상품으로 대거 갈아탈 경우를 미리 대비하자는 것.

실제 대출 환승 제도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이지론에 따르면 하루 신청문의가 200~300건에 달하며 지금까지 신청한 고객수만 해도 1600건에 달한다.

대부업계 관계자들은 "환승론 대출 잔액이 얼마나 될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상호저축은행들의 공격적인 움직임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라고 밝혔다.

정선영 기자 sigumi@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