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한국투자증권, 건설사 투자했다 곤혹

최종수정 2007.06.14 15:45 기사입력 2007.06.14 15:29

댓글쓰기

한국투자증권이 한 건설사에 자금을 투자했다가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지난해 부도난 세창건설의 임대아파트 입주자들이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앞에서 임대 보증금 반환을 놓고 농성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06년 세창건설에 2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경찰은 현재 농성장 주변에 3개 중대를 배치한 상태다.

14일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된 이날 농성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문석호 의원의 인사말과 함께 입주자 및 전국부도임대아파트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회원 400여명이 정부와 한국투자증권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조장술 공대위 사무1국장은 "부도위기에 있던 세창건설에 250억원을 투자한 한국투자증권과 그 투자과정을 검증해야 한다"며 "앞으로 철야 농성 등 여러 방법으로 엄중히 따져 보증금을 돌려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문석호 위원은 "공적자금이 투입돼 회생한 한국투자증권이 서민계층의 주거시설인 임대아파트 입주자들에게까지 임대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것은 도의적으로 책임을 면키 어렵다"면서 "앞으로 입주자분들과 함께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이 세창건설에 250억원을 투자하면서 시작됐다. 세창은 매출액 2000억원대의 중견 건설업체로 2006년 4월 부도확률이 6.004% 수준이었다.

지난해 6월 한국투자증권은 250억원을 투자, 세창의 사모사채를 인수하면서 세창서산과 세창양주를 담보신탁했다.

그러나 세창은 4개월 후인 10월31일 부도를 맞았고 이후 '임대주택 임차인 보호를 위한 특별법' 보호 대상에서도 제외돼 임대 세입자들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세창아파트의 한 입주민은 "지난 5월30일 계약이 만료돼 집을 나가면서 임대보증금을 돌려받으려 했으나 한국투자증권이 보증금을 주지않고 있다"면서 "세창 부도 후 한국투자증권은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어 상경 투쟁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PI팀 신훈식 부장은 "한국투자증권은 1종 수익권자로서 회수할 권리가 있다"며 "현재도 '부도 공공건설 임대주택 임차인 보호를 위한 특별법' 등 법률에 의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임차인 대표와도 구두 합의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황상욱기자 ooc@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