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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신일 부도나도 담보확실..큰 걱정없다

최종수정 2018.09.06 22:17 기사입력 2007.06.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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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일 부도 관련 저축은행들의 대출 규모가 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저축은행들은 신일과 직접 대출을 해 준 것도 아니고 담보를 확실히 한 만큼 크게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이 신일과 관련해 저축은행들이 대출해 준 금액 예상치가 대략 3000억원 정도다.

이 금액은 신일에 직접 대출한 것이 아닌 시행사에 대출한 지급 보증 관련 대출금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들은 서울에 소재한 솔로몬, 한국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들을 포함해 잠정적으로 35군데 정도 연관 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오전에 저축은행중앙회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아 현재 검토중이다.

저축은행들 실무자들은 "신일 건설이 흑자 도산 기업인 만큼 부도 처리된 상황만으로 타격을 입을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은행 등으로 구성된 채권단이 어떻게 처리할지 여부와 부도 처리 후에도 영업을 지속하는 것에 따른 부분을 고려해 채권에 대한 내용을 파악해 봐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지역의 한 대형저축은행은 "시행사 대출이 몇 군데 있긴 하지만 신일의 지급 보증이 들어간 것일 뿐 채권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물건 내용도 우량하고 향후 시공사를 교체하면 되는 문제기 때문에 저축은행들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일에 직접 대출 관계에 있는 저축은행은 청주 하나로 저축은행과 지난 경북 저축은행 두 곳으로 각각 40억원, 10억원씩 대출을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경북저축은행은 지난 5월 25일자로 영업정지에 들어간 상태다.

하나로 저축은행은 신일 건설의 자회사인 일등건설에 대출을 한 것이어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나로 저축은행 측은 "신일의 자회사인 일등건설에 담보로 신일 대구사업장 분양 수익금을 100억원 정도 예상하고 대출해 준 것"이라면서 "양도담보를 다 받아놓은 상태라 신일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상환시일이 좀 늦어질 뿐 채권 확보는 큰 문제 없다"고 밝혔다.

관련 저축은행들은 대주단을 구성해서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가급적 사업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 업계는 "대부분 토지구입에 대한 연대보증이라 담보는 거의 확보돼 있다"면서 "1조원에 가까운 신일의 우발 채무 규모로 볼 때 저축은행의 3000억원 규모에만 집중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저축은행의 대출 규모에 대한 지나친 해석을 우려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저축은행 PF 대출 자금 대부분이 시행사에 토지매입 자금으로 나간 금액이므로 현재 공사 초기 단계에서 시공사를 변경할 경우 큰 손실은 없을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저축은행들이 PF워크아웃제도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관련 저축은행들이 협의해서 사업을 빨리 진척하게끔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일 관계자는 "직접 차입을 한 부분은 법정관리를 들어가면 향후 상환일정에 대한 세부 계획이 나올 것"이라면서 "시행사 보증채무에 대한 부분도 건설사의 채무로 보고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선영 기자 sigumi@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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