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단기채무 석달새 161억불 급증...유동외채비율 63%대

최종수정 2007.06.14 13:05 기사입력 2007.06.14 11:59

댓글쓰기

외은지점 차입 늘려...외국인 증권투자 증가 등으로 순국제투자 마이너스 확대

최근 석달새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우리나라의 대외투자보다 더 늘어나 순국제투자의 마이너스 규모는 또다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늘어난 데는 증권투자가 증가한 이유도 있지만 내외금리차에 따른 재정거래를 노린 외국계 은행의 국내지점들이 단기차입을 급격히 늘려 기타투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은행의 단기 해외 차입이 크게 늘면서 유동외채를 외환보유액 등 준비자산으로 나눈 유동외채비율은 60%대를 넘어서며 전년말에 비해 5.4%포인트나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4일 잠정치로 밝힌 올해 3월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투자 잔액은 6850억달러로 308억달러 증가했으며  우리나라의 대외투자잔액은 4758억달러(외환보유액 2390억달러 포함)로 2006년말에 비해 265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외투자잔액에서 외국인의 국내투자잔액을 뺀 순국제투자잔액(Net IIP)은 -2092억달러로 마이너스 규모가 42억달러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투자 활동은 예전과 다름없이 두드려졌다. 외국인의 국내투자 가운데 증권투자가 123억달러, 기타투자가 187억달러 늘어났다.
이처럼 늘어난 이유는 외국인의 주식매입과 주가상승으로 인한 평가차익으로 인해 증권투자가 늘었고 금리가 싼 외국에서 돈을 빌려 들어와 국내에 투자해 차익을 노리는 외은 지점의 단기채무 증가액이 단기차입금을 중심으로 121억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외은지점의 단기채무가 지난 9월에 비해 43억5000만달러 늘어난 점과 비교하면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투자총액에서 지분성 투자와 파생금융상품을 제외한 대외채무는 2861억달러로 228억달러 증가했으며 이중 단기채무는 외은지점을 중심으로 161억달러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장기 외채 가운데 1년 이내 만기 도래분과 단기 외채를 합친 유동외채는 1552억달러로 161억달러 증가하면서 유동외채 비율이 58.2%에서 63.6%로 높아졌다.
한은은 "유동외채비율이 통상 100% 미만이면 안정된 수준"이라며 "더군다나 외은 지점의 단기외화차입 규모는 창구 지도 등 정부 개입에 따라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증가액 가운데 증권투자는 181억달러, 외환보유액을 의미하는 준비자산은 50억달러가 늘었다.
매매ㆍ차입 등 실제 거래를 통해서는 223억달러가, 가격 및 환율변동, 부채탕감 등 비거래요인을 통해서는 43억달러가 증가했다.

대외투자에서 직접투자와 주식 등 지분성 투자와 파생금융상품을 제외한 대외채권은 3789억달러로 109억달러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단기채권은 3019억달러로 38억달러가 늘었다.

하지만 대외투자 가운데 국가 비상금 성격이 짙은 외환보유액이 절반을 넘어 실제 투자는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대외채권 증가액이 대외채무 증가액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면서 순대외채권은 928억달러로 118억달러나 감소했다.

순국제투자잔액(Net IIP)의 마이너스 규모가 확대된데 대해 한은은 "지난 1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6억6000만달러에 달한데다 외국인 보유 주식 가격이 상승한데 기인한다 "고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donkim@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