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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이상 고가아파트 경매시장서도 '찬밥'

최종수정 2007.06.14 10:57 기사입력 2007.06.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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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 경매물건이 찬밥시세로 전락하고 있다.

14일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경매물이 작년대비 40% 늘었으나 응찰자는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1월부터 5월 사이 전국적으로 10억 이상 아파트가 경매된 것은 156건으로, 월 평균 30건 이상 경매되고 있다.

최근 32억원 감정가에 나온 타워팰리스를 비롯해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도 보름새 감정가 32억원, 28억원, 24억원 매물 등 3건이 나왔다.

이뿐 아니라 대치동 개포우성 30억, 이촌동 LG한강자이 28억,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21억, 역삼동 개나리 래미안 20억,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20억 등 봇물을 이루고 있다.

반면 전체 경매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로 감소해 대조를 이룬다.

이 같은 고가아파트 경매물 증가추세속에 응찰자는 크게 감소하고 있다. 작년 81.5%였던 10억이상의 고가 아파트 낙찰가율이 올해는 64.7%로 16.8% 낮아졌다.

응찰자수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6.1대1 이었던 경쟁률이 올해 5개월 동안은 평균 3.2대 1로 절반 수준이다.

반면 10억 미만의 아파트는 고가아파트와 얘기가 다르다. 전체물건의 물건 감소 비율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작년 1월부터 5월까지 3만5559건이었으나 2007년 47% 감소한 1만8841건이 경매됐다.

물건이 줄다 보니 낙찰율은 작년 40.6%에서 올해 47.9%로 7.3% 높아졌고, 낙찰가율은 82.7%에서 90.2%로 7.5% 치솟았다. 경쟁률도 과거 3.2대1에서 4.9대 1로 전보다 치열했다.

고가아파트가 이처럼 많이 나오지만 외면 받는 이유는 세금 때문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정조준된 세금을 견디지 못하는 고가 아파트가 급히 시장에 나와도 대출규제로 관심있는 사람들도 살 수가 없어 경매물은 늘고 낙찰율, 낙찰가율, 경쟁률은 트리플 하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수영 기자 jsy@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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