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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 최종부도, 은행권 상황파악 총력

최종수정 2007.06.14 07:30 기사입력 2007.06.1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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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만 400억원대 여신

아파트 브랜드 '해피트리'로 유명한 중견 주택건설업체 신일이 최종부도 처리되면서 금융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2금융권까지 포함할 경우 부도금액이 1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금융권이 상황 파악 및 처리문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일이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신일과 거래를 하고 있는 은행들은 농협과 국민은행을 비롯해 신한, 외환, 우리, 하나은행 등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여신규모는 최대 300-400억원대로 추정됐다.

국민은행에 88억원(당좌대출 50억원, 구매자금 38억원)대의 여신이 있는 것을 비롯해 하나은행 전북 익산 중앙지점에 75억원, 신한은행에 70억원, 농협에 당좌대출 50억원, 우리은행 48억원, 외환은행 수억원대 등 300-400억원대의 여신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어제부터 신일 관련해 집계를 하고 있지만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신일 관련 부도 금액이 보험 등 비은행권 600억원을 포함해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일이 금감원에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단기차입금은 590억원, 총부채는 1440억원이다.

한편 신일은 최종부도 후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일의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질 경우 금융권, 협력업체 등에 대한 처리 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정관리는 기업을 청산하기보다는 기업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기업가치상 유리하다는 판단 아래 법원이 주도적으로 기업을 회생시켜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신일은 영업이익이 흑자를 내고 회사 보유 자산이 많다는 점에서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여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기업은 채권과 채무가 모두 동결된다. 결국 신일 하도급 업체나 협력업체, 그리고 신일에 금융대출을 해준 금융기관들로서는 피해가 불가피하다.

대신에 법정관리 개시 후에는 대주주의 지분이 완전 소각되고 기존 경영진의 경영권이 박탈된다.

다만 법정관리 중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법원은 탈락을 결정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청산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초희기자 cho77lov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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