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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뺏긴 코스닥...뭘 해도 소용없네

최종수정 2007.06.14 13:58 기사입력 2007.06.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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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 코스피로 몰려...대박공시에도 곤두박질

코스닥 기업들이 코스피 시장에 손님을 모조리 빼앗기면서 대박급 공시를 내놓고도 별다른 재미를 못보고 있다.

올 초 까지만 해도 코스닥 기업들은 공시 한방에 수일씩 상한가 행진을 기록하는 일이 속출했었지만 코스피 1700 돌파 이후 개인들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가면서 호재성 공시에도 약발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자원개발 테마의 대표주자인 유아이에너지는 전일 멕시코만 연안 해상 가스전에서 가스층 존재를 확인했다는 공시를 내놓고도 오히려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이 회사는 가스전에 대한 경제성이 판명됐다는 자진 공시까지 연이어 내보내며 오는 9월까지 최종 개발 여부를 확정하고, 10월말까지 탐사·개발을 완료해 11월 부터 생산 계획이라고 설명했지만 주가는 바닥으로 주저 앉은채 장을 마감해야 했다.

미광콘택트렌즈도 최근 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해 나스닥 시장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렌즈 사업 외에도 자회사인 바이오 업체를 앞세워 나스닥에 상장할 경우 경쟁력이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장중에 이 같은 공시를 내보냈음에도 불구, 주가는 큰폭으로 떨어졌다.

현재로써는 아무것도 확정된게 없는데다, 진행 상황을 12월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외면한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호재성 재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지거나, 발표 당시에는 급등을 계속했지만 이내 하락반전해 회복할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종목들이 즐비하다.

게임주의 대표주자 네오위즈는 지난 2월초 지주사 전환을 위해 기업분할을 하겠다고 공시를 한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정작 지난달 말 재상장 한 후에는 증시의 초강세 속에서도 연일 하한가의 된서리를 맞았다.

미디어코프도 올 초 회사분할과 골드만삭스 자본 유치로 주가가 급등했으나 현재 반토막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스타엠도 분할 발표 이후 반짝 상승세를 보이다 주가가 연속으로 하락세를 걷기도 했다.

코스닥 상장업체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유가증권시장의 급등세는 과거 코스닥 거품이 일던 시기의 열기와 비견될만한 수준"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이 똑똑해지기도 했지만 시장의 관심이 코스피에 집중되고 있어 코스닥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안승현 기자 zirokool@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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