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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 마피아’ 다시 수면 위로

최종수정 2007.06.14 12:47 기사입력 2007.06.1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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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호황으로 아시아 조직폭력 활개

인도의 경제중심지 뭄바이에 암흑의 세력들이 몰려들고 있다. 인도 경찰 당국이 1990년대 초반 뭄바이 시내에서 폭력조직을 색출했으나 최근 뭄바이 부동산과 영화업계가 호황을 누리면서 조직들이 다시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고 이코노믹타임스(E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 관계자들은 두바이,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등에 본부를 둔 악명 높은 조직들이 최근 몇 달간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존에 활동하던 조직 두목들 외에 이름을 알리려는 젊은 두목들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어 뭄바이가 긴장하고 있다.

1990년대에는 뭄바이(당시 봄베이) 시내가 조직 주도로 이뤄진 살인, 납치, 공갈협박으로 공포에 떨었었다. 이후 경찰이 비밀 기지를 습격하고 조직원 350여명을 사살하는 등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도시가 한동안 잠잠해지는 듯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폭력 조직의 소행으로 보이는 사건이 크게 늘었다. 경찰은 청부살인 건으로 적어도 5명의 청부살해업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 정보원이 대낮에 폭력 조직에 의해 살해되거나 한 조직 두목이 텔레비전에 나와 자신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은 영화업계 관계자 3명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등 과감한 범죄행위가 늘고 있다.

뭄바이 부동산은 현재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쇼핑몰, 아파트단지, 영화관 등이 급증했으며 부동산 가격은 뉴욕이나 도쿄 수준으로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도 영화산업의 심장으로 불리는 뭄바이의 볼리우드도 사상 최고의 수익을 올리고 있어 암흑세력들이 내버려 둘 리가 없다.

조직들이 뭄바이 건설업계나 영화업계 관계자들과 연관됐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일부 건설회사들은 폭력 조직을 동원해 분쟁을 해결하고 있으며 영화사들은 대스타를 자사 영화에 캐스팅하기 위해 조직 돈을 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연 기자 miffis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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