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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에 관한 몇 가지 진실

최종수정 2007.06.14 12:46 기사입력 2007.06.1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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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쿄선 휴대전화 장신구 인기 … 음성통화 제자리 걸음, 문자전송 ↑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 노키아는 최근 소비자들이 휴대전화를 어떻게 갖고 다니는지 조사해봤다.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인류학자까지 동원해 이렇게 조사하곤 한다. 특정 시장과 특정 계층에 적합한 신제품·액세서리·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소개한 몇몇 조사결과를 보면 남성들 가운데 60%는 휴대전화를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여성 중 61%는 핸드백에 넣고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여성의 절반은 전화가 걸려오면 뒤죽박죽인 핸드백에서 한참 동안 휴대전화를 찾다 결국 못 받기 일쑤다. 캐치콜 서비스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중국에서는 허리띠에 작은 휴대전화 케이스를 부착하는 게 유행이다. 케이스를 차고 다니는 남성 가운데 19%가 베이징에, 38%가 지린성 지린에 살고 있다.

패션에 민감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케이스를 차고 다니는 남성은 겨우 3%다. 일본 도쿄에서는 케이스 자체를 찾아볼 수 없다.

서울과 우간다의 캄팔라에서는 휴대전화에 커버를 씌우는 일이 흔하다. 휴대전화 장신구는 서울과 일본의 도쿄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스위스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스위스콤에서 일하는 인류학자 스테파나 브로아드벤트는 전혀 예상치 못한 사실을 발견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많은 친구와 정기적으로 연락할 것처럼 보이지만 통화 시간 중 80%가 겨우 네 친구에 집중돼 있었던 것이다.

브로아드벤트는 “음성 통화량이 제자리 걸음을 하는 반면 문자전송은 늘고 있다는 게 무엇보다 놀라웠다”고 소개했다.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무료나 저렴한 통화 서비스를 무제한 제공해봤지만 통화 횟수 및 시간은 크게 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통화 시간에 한계가 있는데다 통화 중 다른 일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인 듯하다. 반면 문자전송은 언제든 조용히 계속할 수 있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일즈맨, 컨설턴트, 비행기 조종사, 기자, 사진작가처럼 근무 시간 중 절반 이상을 밖에서 보내는 근로자들은 대개 이동하면서 통화한다. 진행하는 작업에 관한 정보를 이동 중 얻고 언제 사무실로 들어가야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브로아드벤트에 따르면 “외근직 근로자들은 호텔과 공항의 환경이 실질적으로 일하는 데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이들이 호텔과 공항에서 주로 이용하는 것은 e메일이다.

이진수  commu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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