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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카드] 카드 결제 미래 핵심키워드는 '생체 인식'

최종수정 2007.06.14 10:59 기사입력 2007.06.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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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발달과 함께 신용카드도 진화하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제 방식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카드를 계산원에게 건네 단말기에 읽히는 방식을 탈피한 비접촉식 카드가 등장한 것이다.

비접촉식 카드는 전용 단말기에 갖다대기만 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으로 결제를 위해 타인에게 카드를 건넬 필요가 없다.

카드 복제의 위험을 덜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비접촉식 카드의 결제방식을 초월한 생체인식 결제가 부각되고 있다.

말 그대로 만화나 영화에서만 볼 수 있음직한 '미래형 신용카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 카드사들도 이처럼 급변하는 신용카드 시장에 어느 정도 박자를 맞춰 나가며 10년 후를 대비할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속속 등장하는 '비접촉식 카드'

우리나라는 비접촉식 카드 도입에 있어서 아직 초기 단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카드사들은 일찌기 비접촉식 결제 방식을 도입한 신용카드들을 출시하고 있어 비접촉식 카드가 일반화될 날도 멀지 않았음을 짐작케 한다.

우리 신용카드 시장에서 비접촉식 결제방식이 처음 도입된 때는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KB카드가 신용카드에 교통 후불제 기능을 탑재하면서 신용카드를 단말기에 긁지 않고도 결제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말 KB카드는 또하나의 비접촉식 카드인 'CGV 매니아 카드'를 출시했다.

CGV와 전략적 제휴를 해 탄생한 카드로 교통카드처럼 카드를 대기만하면 극장도 입장이 가능한 카드이다.

신한카드 역시 비접촉식 카드를 선보였다.

'신한 K-merce카드'는 카드 소지자가 가맹점의 RF(무선 고주파; Radio Frequency) 결제 단말기에 직접 갖다댄 후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되기 때문에 신속, 간편하면서도 안전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역시 신한카드가 출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카드'도 비접촉식 결제가 가능한 마스타카드의 PayPass기능이 추가된 신용카드다.

이 카드는 RF단말기가 없는 가맹점에서도 일반 MS 또는 IC카드 거래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생체인식 결제'로 수익 상승도 기대

비접촉식 카드가 신용카드 결제 방식의 큰 변화로 꼽히고 있지만 '생체인식 결제' 역시 향후 카드시장의 대변혁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카드 전문지 'Cards International'에 따르면 지문인식, 얼굴인식, 홍채인식 및 수형인식 등을 통해 본인 인증을 강화한 생체인식 결제기술 시장 또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시티은행은 싱가폴에서 미국의 생체인식 서비스 분야의 최대기업인 Pay By Touch사와 제휴해 생체인식 지불결제 서비스를 지난해 11월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결제방식은 기존 신용카드 결제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회원의 인증번호와 지문인식만으로 상품 및 용역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국의 생체인식기술 지원 및 컨설팅 회사인 IBG는 향후 몇년간에 걸쳐 보다 많은 정부 및 금융기관이 효율적인 지불결제와 처리를 위해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체인식기술 시장 및 산업보고서(2007~2012년)를 통해 IBG는 정부 및 민간분야의 자발적인 생체인식기술 도입으로 전세계 수익이 올해 31억달러에서 2012년 74억달러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기술조사 컨설턴트사인 Peiorus Group 역시 생체인식 결제방식이 카드 발급사 및 결제 네트워크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또 비접촉식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결제, 모바일결제와 생체인식 결제방식 등이 향후 5년간 결제시장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며 이로 인한 수익이 2011년에는 40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금융기관들이 제공한 전통적 결제시스템과 그 외 통신업자, 독립적 서비스제공업자들이 제공하는 결제시스템을 혼합한 결제방식의 도입초기에는 위험요소가 존재하기 마련"이라면서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융기관은 소비자들을 위해 보다 유연하고 편리한 결제방식을 개발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부원 기자 lovekbw@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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