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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떤 펀드 수익률이 높을까?"

최종수정 2007.06.13 13:35 기사입력 2007.06.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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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반도체 '날고' 중·소형주 '기고'

국내 증시가 조정 아닌 조정을 받으면서 소위 '잘 나가는' 펀드의 순위가 바뀌고 있다.

지난 5월 한달 동안 조선, 철강, 유통 등의 주도주나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던 반면, 이달 들어서는 외면받던 IT·반도체 관련종목을 보유한 가치형 펀드들의 성과가 양호해졌기 때문이다.

13일 한국펀드평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증시 상승을 견인한 중국 관련산업, 소재 관련종목들이 최근 한꺼번에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들 종목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던 펀드들이 6월 첫주에 들어서자마자 주간 수익률 상위에서 자취를 감췄다.

대신 그 자리에는 전기전자 업종에 투자하는 IT섹터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나란히 편입됐다.

지난 주 수익률 순위 1위에 오른 '미래에셋맵스IT섹터주식1(Class A)'은 한 주간 4.32%의 수익률을 냈다. 3개월 수익률은 26.24%로 높아져 한달 전 3개월 수익률이 한자릿수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주간 수익률 2위에 오른 '농협CA마켓리더주식1' 펀드의 수익률은 3.22%. 이 펀드는 3월 말 포트폴리오 기준으로 자산의 33.9%를 전기전자업종에 투자하고 있는데, 편입비중이 높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대한전선 등이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며 수익률 상승에 보탬이 됐다.

설정된지 한달이 조금 넘은 '대한IT코리아주식1(Class A, C)'과 'Tops Value주식A1'이 처음으로 주간 수익률 상위에 올랐고, 이어 '한국거꾸로플러스A주식K-1'과 '농협CA아이사랑적립주식1'이 각각 2.4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외에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중공업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주간 수익률 상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5월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지속하는 동안 주도주로 평가받던 종목들의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부진했다.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Class A)'은 5월 둘째주와 넷째주에 각각 주간 수익률 1, 2위에 오르고 월간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 주 주간 수익률은 1.13%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수익률 2위였던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도 주간 수익률은 1.63%로 내려갔으며, 그나마 IT 종목을 일부 보유하고 있는 '미래에셋플래티늄랩주식1'도 1.7%에 불과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병훈 펀드애널리스트는 "반도체 가격 하락 가능성 등 IT 관련종목에 대한 신뢰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펀드 수익률은 당분간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상승장세가 지속된다면 인덱스펀드는 수익률은 무난하게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경 기자 ikjo@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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