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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M&A 열풍 거세다

최종수정 2007.06.13 11:22 기사입력 2007.06.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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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의 M&A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대형 증권사에 맞서기 위해 중소형 증권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자통법이 시행이 되면 결국에는 몇몇 힘입는 증권사들만 업계에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들은 몸집을 키워가지 않으면 경쟁에서 생존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서울증권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른 증권사와의 인수합병(M&A)을 통해 대형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유창수 부회장은 이날 "자통법이 시행되고 한미FTA가 발효되면, 증권사를 추가 인수해 대형금융투자회사로 거듭나는 것만이 서울증권이 살 길"이라며 "2011년까지 업계 7위권의 대형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도 자본확충 및 타 증권사의 M&A를 통해 국내 5대 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11일 강조했다.

실제로 대주주인 농협이 올 하반기까지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에 나설 것이며, NH투자증권의 대형화를 위해 추가적인 M&A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도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2010년까지 자본금 5조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대형증권사를 인수하는 방법 뿐"이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으로 가기 위해서는 대형 증권사를 인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이 유력한 후보자로 물망에 올라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양사의 주가가 급등했으나 대우증권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M&A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지금으로서는 자체 경쟁력 키우기에 모든 초점을 맞춰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증권사 가운데 확실하게 M&A 의사를 밝힌 곳은 3사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향후 M&A가 가능한 증권사로 그룹의 지주사 전환에 따라 매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SK증권, CJ투자증권,하나증권 등을 거론하고 있다.

지주회사 전환 후 2년 이내에 지분을 처분해야 하는데 1회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4년 이내에 처리하면 된다.

CJ는 이와 관련, CJ투자증권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CJ그룹의 향후 투자는 CJ의 자금능력에 의해 결정되는데 CJ의 보유현금이 없어 삼성생명, CJ투자증권 등의 자산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역시 하나증권을 글로벌 IB 강자로 도약시키기 위해 외국계와의 JV(Joint Venture) 설립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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