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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CEO열전①/미니인터뷰] 박종원 코리안리 재보험 사장

최종수정 2007.06.13 11:39 기사입력 2007.06.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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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과 점심먹으며 회사비전 직접전달"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을 만나 대뜸 지금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자성어가 무엇인지 최근 유행하는 질문을 했다.

박 사장의 대답은 '신언서판'. 옛 사람들이 단정한 용모, 논리적 언술, 필체와 문장, 사리분별력으로 인재를 판별했듯이 현대판 '신언서판'은 창의력, 글로벌 감각, 도전의식, 희생정신이라고 생각하며 항상 직원들에게 강조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한 드라마에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자성어가 그 사람의 인생관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그는 "신언서판이 인생관이라고 볼 수도 있다"며 "관료에서 CEO로 변신한 이후 항상 스스로에게 강조해 왔던 말"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단지 서류로만 직원들을 평가하지는 않는다. 그의 각별한 스킨십 경영은 유명하다.

"전 직원이 220명으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직원들 얼굴과 이름을 다 기억합니다. 지금도 점심약속이 없는 날이면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죠. 회사의 비전, 경영목표를 직원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직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듣는 좋은 기회입니다."

일상적으로 직원들과 만나면서 소통하고, 또 서류만이 아닌 대화를 통해 인사이동이 있을 경우 직원 한명 한명의 적성을 고려해 직접 부서배치에 관여한다는 설명이다.

또 등산과 스키를 즐기는 박 사장은 코리안리에 온 이후 매년 직원들과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있다. 2004년 지리산을 시작으로 덕유산, 속리산, 소백산, 태백산 종주를 다녀왔으며, 내년에는 오대산 마지막으로 2009년에는 설악산이 백두대간 종주의 목표다.

박 사장은 "전 임직원이 함께하는 2박3일간의 종주훈련은 협동심과 추진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스키 실력도 수준급인 그는 매년 겨울마다 직원들과 스키장을 함께 가는데 이 때문에 코리안리 직원들이 스키 실력도 모두 수준급이 됐다.

박 사장은 "취임 이후 끊임없이 회사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경영진에 대해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CEO가 직접 직원과 대화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 충분히 변화의 배경과 목표 등을 설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프로필] 
 
 ▲1973년 행시 14회
 
 ▲1963년 숭실고 졸
 ▲1971년 연세대  법학과 졸
 ▲1989년 재무부 국고국 결산관리과장
 ▲1991년 재무부 경제협력국 외자관리과장
 ▲1993년 재무부 이재국 재정융자과장
 ▲1994년 재정경제원 총무과장
 ▲1997년 통계청 통계조사국장
 ▲1997년 재정경제원 국세심판소 상임심판관
 ▲1997년 재정경제부 공보관 (이사관)
 ▲1998년~ 현 코리안리재보험 대표이사 사장

김보경 기자 bk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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