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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산책] 원ㆍ엔 환율위기 한마음 대처를

최종수정 2007.06.13 12:29 기사입력 2007.06.1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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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무역투자진흥관 오정규

"지금의 원ㆍ엔 환율 수준에서는 더 이상 사업을 할 수 없습니다." "지금도 손해를 보고 있지만 달리 방법이 없어서 계속 수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초 '원ㆍ엔 환율 하락에 대응한 민관합동 대책 회의'에 참석한 對日 수출기업 CEO들의 애절한 사연들이다. 우리나라의 무역을 담당하고 있는 국장으로서 정말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원ㆍ엔 환율이 떨어져도 너무 떨어지고 있다. 2003년말 1,120원이던 원ㆍ엔 환율이 올해 6월에는 760원대까지 떨어져 3년 반 동안 무려 30% 이상 절상되었으니,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믄 일이다.

원ㆍ엔 환율 하락의 영향은 무역통계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對日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10%대에서 올해 4월까지 1%대로 수직 낙하했고, 對日 무역 역조도 다시 증가추세에 있다. 자동차, 디지털 TV는 미국 등 세계시장에서 일본상품에 대해 가격역전 현상까지 발생하여 향후 수출 둔화를 우려케 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가능한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하여 환율안정화와 수출기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초 해외투자 활성화대책 등을 통해 외환수급 안정에 노력하고 있고, 최근에는 원ㆍ엔 환율 하락으로 채산성 악화, 가격 경쟁력 약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對日 수출기업들에 대한 수출 보험, 금융, 해외마케팅 등 지원시책을 강화하고 있다.

엔저의 높은 파고를 이기기 위해서는 정부와 수출업계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해야 한다. 과거 일본이 엔화 강세를 맞아 기업 및 산업구조 조정을 통해 보다 강한 경쟁력을 보유했듯이, 우리 기업들도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등 뼈를 깎는 노력으로 엔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정부도 對日 수출기업 CEO들의 고언을 가슴 깊이 생각하고 환율안정과 수출지원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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