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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구직자 93.4% "취업스트레스 시달려"

최종수정 2007.06.13 09:15 기사입력 2007.06.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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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년실업을 풍자하는 말로 '이태백'을 넘어 '이구백'이라는 신조어가 새롭게 등장했다. 20대 중 실업자(백수)가 90%를 넘는다는 이야기다. 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20대 청년층 구직자들의 취업스트레스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13일 현재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20대 구직자 1082명을 대상으로  '취업 스트레스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3.4%가 취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취업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응답한 구직자(1011명) 중 76.8%는 자신들이 현재 받고 있는 취업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심각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힌 구직자는 5.3% 수준에 그쳤다.

특히 취업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구직자 중 22.2%는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병원치료 종류로는 소화불량이나 두통 등으로 인한 내과치료가 70.1%로 가장 많았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경험이 있는 구직자도 14.3%나 됐다.

취업스트레스를 주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외국어 성적'이 25.2%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경력사항도 21.9%로 비교적 높았다.

이는 최근 글로벌 인재를 선호하는 기업과 업무 관련 경험자를 우대하는 기업이 늘면서, 청년층 구직자들이 외국어 능력이나 경력사항에 대해 더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 ▲심리적 불안감(18.6%) ▲출신학교(13.7%) ▲학점(4.5%) ▲외모(4.2%) ▲출신학과(3.9%) ▲취업정보 부족(3.1%) 등이 있었다.

특히 청년구직자 중 과반수 정도가 극심한 취업스트레스로 인해  자살 충동을 느껴봤던 것으로 나타났다.

21.9%가 '가끔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한번 느껴봤다(17.8%), 자주 느낀다(5.5%), 주기적으로 느낀다(2.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번도 자살충동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절반에 그쳤다.

기성훈 기자 ki0301@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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