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리먼브라더스 실적 호조...고위험 전략 지속할 듯

최종수정 2007.06.13 08:55 기사입력 2007.06.13 08:54

댓글쓰기

2분기 순익 12억 7000만달러, 사상 최고치 기록

미국 증권업종 중 처음으로 실적 발표 테이프를 끊은 리먼브라더스가 예상보다 호전된 결과를 내놓았다.

리먼브라더스는 지난 5월로 마감한 2분기에 사상 최고 수준인 12억70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주당순익은 2.21달러. 이는 전년 동기 1.69달러를 넘어선 것은 물론 월가 전망치 1.88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리먼은 주식거래 급증과 투자은행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인 것이 순익증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리먼브라더스의 주식거래 부문 매출은 두 배로 증가했으며 신주 및 채권 발행 수수료는 76% 증가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업종의 자기자본거래 규제를 완화한 것이 업종 대표기업들의 순익 호전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레이트아메리칸컴퍼니의 칼 살바토 매니저는 "미국 증권사들은 지난 분기 예상보다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면서 "채권시장에서 증시로 사업비중을 늘리고 해외사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한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리먼의 지난 분기 매출은 55억1000만달러. 이는 전년 동기 44억1000만달러에 비해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해외자본을 통한 매출 발생 비중은 48%로 높아졌다. 전분기에는 40%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의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서 채권시장 전망은 어둡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리먼 역시 이날 실적 공개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모기지시장의 부진에 따라 채권시장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리먼측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이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는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오미아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연체 증가 다른 산업으로 번지지는 않았다"면서 "지난 분기 서브프라임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보였다"고 강조했다.

월가의 고수익·고위험 전략은 한동안 이어질 공산이 큰 상황. 리먼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부채비율은 지난해 26%에서 28.6%로 높아졌다.

샌포드C.번스타인의 브래드 힌츠 애널리스트는 "리먼브라더스는 레버리지를 확대할 것이며 순익 역시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장가치 기준 최대 증권사인 골드만삭스와 베어스턴스 역시 14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월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골드만삭스의 지난 분기 주당순익이 4.79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4.78달러에서 소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어스턴스의 주당순익은 전년 동기의 3.72달러에서 3.50달러로 감소할 전망이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